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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

농부 서정홍의 삶이 돋보이는 까닭 1. 그저 '나는 나'라는 사람 "저는 저를 알아달라고 농사짓거나 시를 쓰는 게 아닙니다. 누가 알아준다고 내 삶이 넉넉해지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고 내 삶이 초라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나는 나'입니다."(50쪽) 만약 서정홍이 명함에 '농부 서정홍'이라 하지 않고 '시인 서정홍'이라고 적어 다니며 여기 이 책 을 펴내고 이런 말을 담아 넣었다면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농부는 …… 땀 흘려 일을 하지만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늘 고마워할 줄 알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민들레처럼 봄을 노래하는 사람이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다."(60쪽) 만약 서정홍이 농사를 짓지 않는다면, 또 농사를 지어도 .. 더보기
나는 김지하 시인이 좀 조용해지면 좋겠다 음력 2월 4일인 지난 3월 19일은 김지하 시인의 예순아홉 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김 시인은 이날 서울에서 시집 출간을 맞아 밥집으로 기자들을 불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시삼백(詩三百)'은 의 다른 이름이라 합니다. 이번에 알았습니다. 김지하 시인은 공자가 을 예순아홉 일흔 되던 나이에 펴냈다면서 자기 시집 제목을 이리 잡은 데 대해 '오마주'-존경의 뜻을 담은 따라하기라 한 모양입니다. 김 시인이 이렇게 '이벤트'를 해대니까 이튿날 서울 일간 신문들은 한꺼번에 관련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김 시인이 소유한 문학 권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해 줍니다.(저는 김지하의 작명이 오마주가 분명 아니라고 짐작합니다.) 김 시인은 아무래도 나서서 말하기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또 이를 통해서, 자기가 옳다고 생각..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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