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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동 4

부산, 만만해도 녹록잖고 버거워도 살아지는

탐방 루트 임시 수도 기념관 →0.7km 동아대학교 박물관 →2.8km →중앙공원 3.8km →남포동·광복동일대 0.5km →자갈치 시장 1.0km → 보수동 책방골목 0.4km →부산근대역사관 1.1km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40계단문화관) 임시수도기념관-이승만 대통령 임시청사 부산이 지금은 국제적인 영화제가 열리고 외국인 관광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화려한 국제도시로 탈바꿈했지만 6.25전쟁 당시는 전국에서 밀려든 피란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1950년 8월 18일부터 9.28 서울 수복 이후 10월 27일까지, 그리고 1.4후퇴로 서울을 내어준 뒤부터 휴전협정이 성립될 때까지 부산은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였답니다. 임시수도기념관(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3호) 건물은 일제강점기 경남 진주에 ..

가본 곳 2014.06.02

부산 광복동 보며 마산 창동 걱정할 줄이야

6월 22일 부산 광복동을 찾았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거리에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4~5년 전만 해도 이렇게까지 많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옆 남포동과 함께 1980년대까지 부산 으뜸 번화가로 꼽혔으나 서면과 해운대에 새롭게 상권이 만들어지면서 시들어버렸던 것입니다. 2000년대 들어 남포동과과 광복동을 비롯한 옛 도심 살리기가 부산에서도 시작됐습니다. 거리를 특색 있게 꾸민 위에 크고작은 공연도 펼쳤습니다. 지금은 해운대로 거의 다 넘어갔지만 처음에는 부산국제영화제도 여기서 열었습니다. 지금도 행사 일부는 여기서 벌어지는 줄 압니다. 그러다 여기에 2009년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들어서고 2011년 거제를 부산과 이어주는 거가대교가 개통하면서 일대 상권이 확실하게 되살아났습니다. 경남 사람들이..

10~50대 모두 보는 연극 '철수와 영희'

1. 부산 사람에게 축복인 극단 새벽 저는 부산에 있는 극단 새벽을 알고나서부터 이런 극단이 부산에 있다는 사실은 부산 사람들한테는 축복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극단이 창원에 없다는 점이 정말 아쉽기도 합니다. 극단 새벽은 1984년 만들어진 뒤로 여태껏 자치단체의 지원은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독립 극단입니다. 그리고 "창작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동 생산과 공동 소유로 꾸려가는 동인제 시스템을 지켜왔다고 합니다. 이런 극단 새벽이 부산 광복로 지금 공간에서는 마지막 공연을 3월 31일(토)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이성민 연출가가 만든 '노래가 있는 연극-철수와 영희를 위한 콘서트(철영콘)'입니다. 수목금요일은 저녁 8시에, 토요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하는데요..

폭력과 배타는 '우리' 말고 '너희'의 문제다?

니르바나는 무엇이고 어디일까 5월 19일 저녁 8시 부산 블로거 거다란님 소개로 부산 광복동에 있는 극단 새벽의 연극 '니르바나로 가는 길'을 봤습니다. 5월 19일부터 7월 30일까지 상연하는 이 연극을 자세하게 모두 소개하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요, 다만 아주 재미나게 봤다고는 해 놓겠습니다. 극본을 쓴 이성민 연출가의 문제의식도 제게는 좋았고, 그 문제의식을 연기로 형상화한 배우 세 명의 실력도 마찬가지 대단했습니다. 1시간10분남짓한 공연에서 흐름이 어색한 대목은, 제가 잘 모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됐으며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주는 장치도 알맞게 갖춰져 무거운 연극에 익숙지 못할 수도 있는 관객들을 배려도 했습니다. 주제를 향해 깊숙하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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