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고성군 하이면 입암 마을에 가려면 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 출발하는 군내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이랍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통영행 시외버스를 진동 환승장에서 받아타고 7시 50분 즈음 고성 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입암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8시 조금 넘어 들어오더니 사람들이 타자마자 곧바로 터미널을 빠져나갔습니다. 군내버스를 타고 입암 마을까지 1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직선으로 곧바로 달리자면 제법 지루할 법한 시간이지요. 그러나 버스 안에서 즐기는 1시간은 눈도 마음도 즐겁답니다. 잔잔한 바다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가 하면 어느새 장면이 바뀌어 여느 마을과 다름 없는 시골 풍경으로 이어진답니다. 바다와 산과 들을 한 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