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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비굴해질 각오없이 시외버스 타지 마라 마산에서 시외버스로 내 고향인 남해까지 가려면 보통 2시간 정도 걸린다. 명절이나 주말에 고속도로가 밀리면 3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중간에 들르는 휴게소가 없다는 것이다. 소변이라도 마렵게 되면 정말 낭패다. 물론 휴게소에 들어가지 않는 대신 경유지인 하동군 진교 터미널에서 잠시 정차한다. 급할 경우 여기서 퍼뜩 화장실을 다녀오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버스 타는 사람들의 말못하는 고통 그날 나는 진교에 버스가 닿자마자 운전석 앞으로 나가 아주 비굴한 표정으로 "저~ 화장실 좀 다녀오면 안될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날따라 진교에서 내리고 타는 승객이 한 두명 뿐이었고, 말하는 사이 버스 문은 닫히고 있었다. 버스 기사는 시간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황당했다. 더 강력히 말해야 했.. 더보기
고속버스 창밖에 펼쳐진 수려한 경관 전라북도 진안군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알아보니, 제가 사는 마산에서 전북 진안으로 바로 가는 버스나 열차는 없더군요. 마산에서 전주로 가는 직통버스가 있는데, 일단 진주로 가서, 거기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군 서상면을 거쳐 장수 분기점까지 갑니다. 거기서 장수-익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전주까지 가는 노선인데요. 중간에 진안군을 지나가긴 하지만 고속도로여서 승객을 내려줄 순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주까지 가서 다시 진안으로 돌아가는 시외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주-진안은 40분이 걸리더군요. 마산-전주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렸으니까 진안으로 바로 가는 버스노선이 있었다면 약 2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어쨌든 저는 전주에는 몇 번 가봤지만, 진안군은 처음 가.. 더보기
한국에선 서울 가는 길이 가장 편하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길은 서울로 통합니다. 제가 그걸 어제 절절하게 실감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남 마산시입니다. 같은 경남 거창군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인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원회 운영위원 수련회가 거창군 고제면 봉산리 삼봉산귀농학교에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산과 거창이 같은 경남이라 만만하게 생각했습니다. 차편도 자주 있을 거라 생각했죠. 어차피 저녁 모임이라 5시에 마산서 출발했습니다. 넉넉잡아 2시간 30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봤습니다. 같은 경남이라 만만하게 봤더니… 그러나 그건 엄청난 오산이었습니다. 우선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창으로 바로 가는 직행버스가 이미 오후 4시10분을 마지막으로 끊기고 없었습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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