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전라도 나들이에서는 강진의 가우도도 찾았다. 오전에 토도를 둘러보고 같은 강진의 백련사를 들른 다음 세 번째로 찾았다. 한 바퀴 둘러보고 난 소감은 이랬다. 우리 경남에서도 섬 가꾸기를 한다면 가우도처럼 하면 좋겠다.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출렁다리 가우도는 강진만 한가운데 있다. 강진만은 강진군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말하자면 강진만이 강진군을 동서로 갈라놓고 있는 셈이다. 서쪽 신전면에서 동쪽 마량면으로 가려면 강진읍내를 거쳐 한 바퀴 빙 돌아야 한다. 이런 번거로움은 강진만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하나 놓으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한가운데 떠 있는 가우도라는 섬을 징검다리 삼으면 좀더 쉽게 다리를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물론 가우도에도 동서 양쪽으로 다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