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감은사지 가는 길에 양북시장에 들렀습니다. 양북 일대는 한국수력원자력 본부 유치를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인데요, 원래는 여기 지으려 했다가 경주 시내로 옮기기로 하는 바람에 말썽이 된 것 같았습니다. 월성 원자로와 신월성 원자로가 모두 경주에 있는데 양북면 바로 옆 양남면에 들어서 있는 줄 저는 압니다. 그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한수원 본부를 여기 두기로 한 모양인데, 그것 가지고 정치는 장난을 치고 주민들은 또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주민들 처지에서 보자면 갖은 불안과 불이익을 무릅쓰고 원자력발전소에 자리를 내줬는데, 그 대가로 주어지는 한수원 본부는 경주시장이 경주 도심으로 가져가려 하니 속이 터질 노릇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어쨌거나, 제가 지나간 날이 15일이 아니고 16일이었으면 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