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의존적이고 수동적이다? 언제인지는 뚜렷하지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식구조가 의존적이고 수동적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말할 때 '자기'가 아닌 상대방을 주체로 삼아 표현하는 때가 많다는 사실을 보기로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 그냥,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더 생각해 보지는 않았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얘기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말할 때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고 수동적.의존적이라고 해석하면 맞지 않습니다. "곤충은 다리를 떼면 귀가 먹는다" 한 곤충학자가 실험을 했습니다. 메뚜기에게 다리를 떼어내고 "뛰어라!" 했습니다. 불쌍하게도 다리가 잘렸으니 뛸 리가 없지요. 이를 두고 곤충학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