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삼성 비판성 글을 올렸더니...

기록하는 사람 2008. 3. 11. 15:47
반응형
블로그를 시작한 지 약 2개월밖에 안된 초보 블로거로서 종종 관리자메뉴의 유입경로를 살펴보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무심코 통계보기 > 유입경로를 열어봤더니 맨 위에 처음보는 URL이 표시돼 있었다. 도메인은
https://www.samsung.net/ 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 위에 빨간 줄 그어진 URL을 보세요.


"어. 김훤주 기자가 마침 삼성과 이건희 회장에 대한 비판글(
깡패 김태촌과 삼성 이건희, 무엇이 다를까? )을 올렸는데..."

삼성이 자기네들 홈페이지에 그 글을 추천링크로 걸어놓을 일은 없을텐데,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유입경로에 찍혀 있는 주소를 클릭해봤더니, 웬걸? 삼성의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었다. 삼성 홈페이지는
http://www.samsung.co.kr/ 였는데, 이건 net 주소였던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 재미있는 것은 그 URL이 누군가의 로그인 상태의 주소였던 것이다. 사진에서 보듯 "사용한지 오래되어 세션이 종료되었습니다. 다시 로그인해 주십시오."라는 창이 떴다.

그 창을 닫으니 아래 사진과 같이 로그인 화면이 펼쳐졌다. 아마도 삼성의 사내 인트라넷인 것 같았다. 과연 페이지 아래에는 "임직원을 위한 시스템으로서 인가된 분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법으로 사용시에는 법적 제재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는 경고문구도 적혀 있었다.

그렇다면, 삼성 내부의 누군가가 자기네들 인터라넷 안에 링크돼 있는 주소를 클릭하여 우리 블로그에 유입됐거나, 인터라넷 안에 장착된(돼 있을 지도 모르는) 검색엔진을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홈페이지의 정체, 아시는 분 있나요?


어쨌거나 삼성 내부에서 자기네 그룹이나 이건희 회장에 대한 뉴스를 상시적으로 모니터하는 사람이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그렇기에 기사를 올린지 얼마 안돼 이렇게 빨리 들어온 것 아닐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서
https://www.samsung.net/ 이라는 홈페이지가 과연 뭔지 아시는 분 없나요.

2008/03/10 - [지역에서 본 세상] - 깡패 김태촌과 삼성 이건희, 무엇이 다를까?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 상세보기
김주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지역신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다. 이를 통해 서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지역신문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촌지, 살롱이 되어버린 기자실, 왜곡보도, 선거보도 등 대한민국 언론의 잘못된 취재관행을 비판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