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김주완

나도 꽁초를 버리지만, 이건 좀...

기록하는 사람 2008. 9.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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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종종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려왔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한 것 같네요.

차가 없다보니 시외버스를 이용할 일이 많습니다. 서부경남으로 갈 땐 진주에서 갈아탈 일도 많은데요. 진주 가좌동 개양오거리에 있는 시외버스 간이정류장입니다. 이곳은 인근에 경상대학교가 있어서인지 이용객이 아주 많습니다.

흡연자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담배를 피게 되는데, 사실 버릴 데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냥 길에 버리거나, 이런 데 끼워놓거나, 남은 불똥을 털어버린 후 꽁초를 호주머니에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은 간이정류장 매표소 옆에 있는 LG텔레콤 대리점 옆 골목입니다. 깨진 간판 사이 틈새에 각종 쓰레기와 함께 담배꽁초가 가득합니다.




어차피 흡연을 완전히 금지할 수 없다면, 한켠에 흡연구역을 만들어 재떨이라도 설치해놓으면 어떨까요?

최근 다녀온 일본의 경우도 길거리 흡연은 금지하면서도, 일정한 거리마다 흡연구역을 만들어 재떨이를 설치해두었더군요. 아무데서나 담배를 필 수는 없지만, 재떨이가 설치된 곳에서는 흡연권을 보장해놓고 있었습니다.

이런 간이정류장에서도 한켠에 재떨이만 설치해두면, 비흡연자도 보호할 수 있고, 흡연권도 보장해줄 수 있는데다, 환경도 훨씬 깨끗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처럼 이런 것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이 정도라도 어떻게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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