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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들에게 동전 600여 개로 용돈 지급한 아버지

기록하는 사람 2016. 6. 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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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에서 힘들게 공부하다 방학을 맞아 모처럼 고향 집에 온 아들에게 용돈 6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지급한 아버지의 '갑질'이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박모(51) 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원 짜리와, 50원, 100원 짜리 동전 600여 개의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남겼다.


"이건 뭘까요? ㅎㅎ

방학하고 집에온 아들 용돈입니다.

도민일보 보도할 부모갑질?

동전 모았던 것 바꿔써라 입니다."


박모 씨가 방학을 맞아 집에 온 아들에게 지급한 동전 용돈. @박형돈


이 글에서 보듯 박 씨는 최근 경남도민일보가 보도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외국인 노동자 동전 급여' 사건을 의식해 "도민일보 보도할 부모갑질"이라고 스스로 자백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는 또 동전의 액수를 묻는 기자의 댓글에 "세어봤다"면서 "6만 원 쯤"이라고 태연히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박 씨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500원, 100원 짜리 동전 급여를 지급하면서 사무실 바닥에 쏟아붓고 발로 짓이기며 뒤섞어버린 건축업자와 달리 100원 짜리와 10원, 50원 짜리를 분리해 지급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완전 악질 갑질은 피하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한편 동전으로 용돈을 받은 박 씨 아들의 심경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사안의 민감성 때문인지 아들은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헐! 동전 용돈, 짱!" "동전 용돈 너무하네" "동전이라도 좋다. 용돈만 많이주면" "동전 용돈 아버지 멋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북 원문 확인 클릭


※그냥 웃자고 써본 글입니다. 어뷰징 전문 기자님들, 이건 베껴 써서 망신당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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