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세월호 '잊지 않을게' 스티커 붙인 고급승용차

기록하는 사람 2016. 1. 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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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다녀왔습니다. 27일 저녁 채현국 어른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전라북도 교육청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 중 명사초청 특강이었는데요. 강연에 앞서 효자동에 있는 한 시래기국 전문식당에서 시래기국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에는 특강을 주최한 전북교육청 김승환 교육감도 강사인 채현국 어른 영접차 함께 했습니다.


밥을 먹은 뒤 밖에 나왔는데 식당 앞에 세워져 있는 검은 고급승용차가 눈에 띄었습니다. 뒤쪽 유리에 '잊지 않을게'라는 노란 스티커가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 차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다가가보니 운전기사가 앉아 있더군요.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관용차량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북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관용차량에 이 스티커를 붙였다더군요.



잠시 후 채현국 어른과 김승환 교육감이 나와 뒷좌석에 탔습니다. 평소 교육감 혼자 타는 뒷좌석에 두 명이 타려니 짐 정리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뒷좌석에서 여러 벌의 옷과 20여 권의 책이 나와 트렁크로 옮겨졌습니다. 김승환 교육감은 평소 차 안에서 늘 책을 읽거나 페이스북을 한다더군요.


그 과정을 영상으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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