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경남의 재발견'을 본 이성철 김갑수의 서평

기록하는 사람 2013. 12.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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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획, 출판한 <경남의 재발견>(도서출판 피플파워)에 대한 평가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 우선 이성철 교수님과 김갑수 대표가 SNS를 통해 서평을 올려주셨다. 두 분의 허락을 얻어 여기에도 기록해둔다.


남도민일보에 연재되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경남의 재발견>(전2권, 도서출판 피플파워)을 받아들고, 반가운 마음에 서문부터 펼쳐보았다.


이승환, 남석형 기자의 글발이 얼마나 찰지고 간결하며 풍성할 지를 충분히 짐작할 만한 명문이다. 그냥 단순한 답사기가 아니라 장소, 시간, 사람, 그리고 멋과 맛이 어우러져 있는 '지리학적 상상력'이 단정하게 배어있는 참 좋은 책이다.


곁에 두고 나설 때마다 펼쳐보아도 좋고, 훌륭한 인문학 서적으로 단숨에 읽어도 좋다. 덧붙여 시원한 편집과 함께 눈 맛을 더해주는 박민국 기자의 사진은 덤으로 얻는 선물이 되겠다.


/이성철(창원대 교수, 사회과학대학장)


인적으로 특정 지역에 관한 탐사물 가운데 최고로 치는 책은 전우용의 '서울은 깊다'. 읽다 보면 서울만 깊은 게 아니라 글쓴이의 지식과 지혜 또한 무지 깊다는 걸 알게 된다. 감히 단언컨대 '서울학'의 교과서로 가장 적절한 입문서가 아닐까 싶다. 재미있고 유익하며 아름답기까지 한 책이다. 


@김갑수


찬 바람 씽씽 맞고 날아 온 또 하나의 지역서 '경남의 재발견'.


앞의 책이 깊다면 이 책은 넓다. 그도 그럴 것이 자그마치 스무 곳을 샅샅이 누비고 뒤져 완성한 '소'동여지도이기 때문이다. 앞의 책이 지식에 치중한 학문서라면 이 책은 정보에 방점을 찍은 백과서다. 그런 이유로 앞의 책이 감동적이라면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해안편과 내륙편으로 나눠 경남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이 책 두권이면 번거로운 검색질과 계면쩍은 귀동냥이 절대 필요없다. 역시 단언컨대 당분간 경남 지역을 여행할 객들에게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정보들을 자애롭고 꼼꼼하게 전해줄 책이다. 물론 그 동네에 살면서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숱한 것들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주니 지역민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이 그려준 아름답고 푸근한 산천과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연과 함께 살아 온 민초들의 얘기 말고, 그 땅을 욕보인 채 필요할 때만 '왕년'을 찾는 못난 이들의 원죄에 관한 '경남의 죄발견'도 기대해 본다.


각권 1만 5천 원에 무료 배송. 도서출판 피플파워 간.


/김갑수(한국사회여론연구소 대표)



경남의 재발견 (해안편 + 내륙편) - 전2권 - 10점
이승환.남석형 지음, 박민국 사진/피플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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