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그냥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 광주일보 > 토요일자를 한 부(400원) 샀습니다. 1면 머릿기사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5·18 행사 정치 변질 안된다'는 제목이었습니다. 이게 뭔 말인가 싶어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5·18 민중항쟁 28주년 기념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념식을 전후로 외지단체의 각종 시위·집회가 예정돼 있어 5·18 정신의 훼손과 정치적 변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광주일보 2008년 5월 17일자 1면.


여기서 말하는 '외지단체'란 민주노총과 한총련이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총련이 5·18 기념일을 전후에 광주에서 집회와 시위를 하면 5·18 정신이 훼손되고 정치적으로 변질된다니요? 대체 < 광주일보 >가 말하는 '5·18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조용히 기념식만 치르면서 추모만 하는 게 5·18 정신을 바르게 계승하는 걸까요?

5·18 정신은 불의에 항거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것 아니었을까요? 또한 정권의 살인진압에 맞서기 위해 총까지 들었던 분들이 광주의 민주열사들 아니었던가요?

< 광주일보 >의 기사는 또 이런 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5·18 행사준비위원회가 광우병 파동·한반도 대운하·한미FTA 등 민감한 사회 현안을 정면으로 지적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5월 선언문'이 애초 발표된 초안과 크게 다르지 않게 확정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처럼 < 광주일보 >는 행사준비위원회가 발표한 '광주선언'도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광주 5월 선언'을 인터넷에서 찾아봤습니다. 원문을 올려놓은 보도매체나 블로그 포스트가 없더군요. 어렵사리 행사준비위원회 홈페이지(http://www.518-28.org/sub4/notice/?cate=view&page=1&num=12)에서 찾았습니다. 읽어봤더니 구구절절이 옳은 말만 해놨더군요. (아래 상자 '광주 5월 선언 전문' 참조)

민감한 사회 현안을 정면으로 지적하는 것도 5·18 정신에 위배되는 걸까요? 80년 광주의 민주영령들은 당시의 '민감한 사회 현안'을 정면으로 지적하지 않았나요? 오히려 그걸 정면으로 지적하며 투쟁하는 것이 5월 민주영령들께 보답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는 것 아닌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7일 밤 광주 금남로에서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쇠고기 수입반대 펼침막을 3000원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광주일보 >가 말하는 5·18 정신은 아마도 이런 것 같습니다.

1. 광주에 있는 단체와 시민이 아닌 민주노총이나 한총련 같은 외지 단체가 광주에서 집회·시위를 하면 안 된다.

2. 광주에 있는 단체는 물론 5.18행사 주최측이라도 이명박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민감한 사회 현안'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말아야 한다.

3. 발언하지 말아야 할 '민감한 사회 현안'이란 광우병 파동·한반도 대운하·한미FTA 등을 말한다.

여러분, < 광주일보 >의 이런 5·18 정신에 동의하시나요?

2008 오월 선언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사라져 간 젊은 넋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열사들을 민주화의 제단에 바쳤던가! 그로부터 28년이 지났건만 조국의 하늘은 평화로운가 대동의 세상인가 백성은 진정 나라의 주인이 되었는가?

보라 산자들이여  2008년 오월의 오늘을 ! 
무한경쟁과 돈벌이만을 최고의 가치로 몰아가는 이땅의 현실은 인간성마저 위협하고, 양극화 심화로 인한 빈곤의 대물림은 도를 넘어서고 있으니 노동자, 농민, 민중의 신음소리는 방방곡곡을 울리고 있다.

의료, 교육, 물, 전기, 가스 등 공공분야의 시장화 음모는 민중의 복지를 파괴하려 하고, 실효성 없는 대운하 공약 강행은 금수강산 곳곳을 파헤쳐 환경 재앙을 부르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은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온 국민을 광우병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강대국의 간섭과 굴욕적인 사대외교는 국가 주권을 뒤흔들고 남북 화해를 통해 무르익던 통일의 염원마저 긴장과 대결로 뒤바뀌고 있으니 이 어찌 민의를 거스르는 역사의 반동이 아니라 하겠는가?

이제 다시 일어서자  오월의 함성으로 !
부패하고 타락한 세력은 국정을 농단하고 민심을 어지럽힌 채, 우리더러 민주적 권리를 포기하고 절망하며 살라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건강과 생명, 생존의 권리와 나라의 주권마저 송두리째 다 내주고 굴욕적 삶을 요구한다.

죽음으로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도 인권도 평화도 모든 것이 자본의 이익 앞에 부정되고 있으니, 이 어찌 우려하고 개탄할 일이 아니란 말인가.

미완의 혁명 오월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제 다시 오월의 희망으로 온갖 불의한 것들을 부수고 새 세상을 노래하자.  5월의 함성으로 다시 일어나 자주와 평등, 민주와 통일의 새 세상을 열어 나가자.

우리는 오늘, 5·18민중항쟁 28주년을 맞아 남과북 해외의 8천만 겨레와 세계만방의 민중 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하나,  오월의 촛불되어 세상을 밝히자.
번져가는 촛불은 오월의 희망이다.  
국민의 뜻과 역사를 거역하는 오만함을 밀어내고 오월의 촛불되어 어두움을 불사르자.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한·미FTA 막아내고, 검역주권과 식량주권 옹호를 위해 모두가 다 촛불되어 나서자. 

하나, "나라의 주인은 백성이다"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살리자.
돈과 권력이 어지럽히는 모순에 찬 현실앞에 백성의 시름은 커져만 간다. 사회양극화 심화시키는 비정규직 확산, 농민말살, 교육의 피폐화, 돈벌이 의료, 공공부문 시장화, 환경재앙 대운하 정책을 막아내고 오월정신 꽃피울 대동의 세상 만들어 가자  

하나, 한반도 불행의 근원은 외세와 분단이다."오월에서 통일로" 민족의염원 실현하자.
더 이상의 전쟁과 대결은 민족의 수치이다.
6.15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외세를 거부하고 당당한 나라, 통일된 조국을 위해 8천만 겨레여 손에 손잡고 나아가자.

하나, 오월의 희망으로 새로운 인류역사를 만들어 가자.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전세계 인류에게 절망을 강요한다.
민주와 인권, 평등과 평화를 억누르는 모든 탐욕과 패권, 약탈과 전쟁을 배격하고 정의와 평화의 세계, 대동의 인류 역사를 새롭게 창조하자.

5·18민중항쟁 28주년 5월 18일
- 5·18민중항쟁 28주년 기념행사위원회 -


※덧붙이는 말 : 토요일 저녁 광주에 사는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솔직히 한총련이나 민주노총이 광주에 와서 데모를 하는 데 대해 광주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경우 자기 동네나 자기 학교에서는 변변한 집회 하나 열지 못하면서 광주를 이용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 때문에 '광주는 데모만 하는 곳'이며 '광주시민은 강성'이라는 국민들의 선입견을 고착화시킨다는 피해의식도 크다."

동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 광주일보 >가 차라리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사를 썼다면 이해했을 겁니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 여러분! 광주에서만 데모하지 말고 각자 자기 학교, 자기 지역에서도 데모 좀 열심히 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17일 밤 금남로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 속에서 신문과 유인물을 줍고 계신 분이 있었습니다. 왜 줍느냐고 물었더니 "폐지로 팔려고 그런다"고 대답하더군요. 저는 한총련이 반미와 통일도 좋지만, 이런 분들의 고단한 삶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김주완(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 저자)
카카오톡으로 친구맺기




김주완이 최근에 산 상품을 보여드립니다
아이몰 아이폰용 이동식 OTG 젠더 B타입 외장메모리 + C PIN 커넥터 + 5 PIN 커넥터 + 벨벳 파우치, 32GB 오뚜기 고시히카리... 아디다스 쿼드큐브 운동화 EH3096 유한킴벌리 덴탈 마스크, 50매입, 1개 샌디스크 iXpand Mini 아이폰 OTG USB, 256GB
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박정현 2008.05.18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사람으로서 광주일보의 주장에도 동감이 가는이유는 멀까요...만약제가 타지역사람이였다면 광주일보 욕했을겁니다.
    네이버 518기사에달린 댓글한번 보십시요. 인식이 많이바뀌었다고 해도 아직도 상당수는 518당시 군부에의해 장악된 언론보도내용과 똑같은 소리를 하고있습니다. 알면서그러는건지 진짜 몰라서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정부정책반대하면...폭도.빨갱이...그리고 전라도...꼭 이런소리 나옵니다.
    나약한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조용히 살고싶습니다.
    그게또 518과 연관되면 한곳으로 마녀사냥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거거든요.

    그냥 나약한 제 개인적인생각입니다.

    그러나 518에 관심갖고 기사 써주신 경남도일보 김주완 김훤주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2008.05.18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저도 나름대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광주일보의 기사는 같은 기자의 입장에서 볼 때 취재도 부실했고 글의 깊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광주시민의 그런 정서와 분위기를 착실히 취재해 전했더라면 훨씬 설득력이 있었을 겁니다.

  3. 늘미쁨다미★ 2008.05.18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저희들도 그랬네요;;
    한총련은 아니지만, 대학생입니다.
    저희끼리 그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서울경기는 틀렸다.
    부산이나 광주에서 시작해서 위로 밀고 올라와야 그나마 대학생 시위가 될 거다.
    저희들도, 부산이나 광주 같은 곳에서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으니..
    이 글을 보고,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4. 바람 2008.05.18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엣날도아니지요
    그때는그랬어요 망월동가는 시내버스가 하루에두번
    그것도 망월동에내리면 이상한사람와서 인적사항묻고...
    그렇게다녔습니다
    한번은 택시타고 망월동가자했는데 기사님이 어디서왓느냐
    어떻게왔느냐하면서 고맙다고 택시비도 안받았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많이배우고 말깨나하던 높은사람들은 어디있었나요
    세상좋아지지 이제와 모두가 그것도 오월이되고 선거철만되면
    한목소리들을내니 참 역겨웁고 쳐다보기도싫네요
    딱 한마디만 묻고싶습니다 높은곳에다...
    그때뭐하셨나요 그리고 오늘까지 뭐하셨나요

  5. 파시피쿠스 2008.05.18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일보는 5월 18일을 꽤나 생각해주는 척 하는군요.

  6. ㅇㅇㅇ 2008.05.18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한번 그기사를 읽어보세요
    제목만 보면 광주일보 미쳤구나 생각할수 있습니다
    광주일보 홈페이지 있어요 들어가서 읽어보세요
    저희집에서도 광주일보 보는데 저도 제목만 보고는 나쁘게 생각했지만
    내용을 두세번 읽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렇게 쓴이유는 광주사람들 모두 조용히 살고 싶어서 그런겁니다
    5.18이 좋은일도 아닌데 굳이 한총련이나 시민단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시위나 하면 그때일을 겪었던 사람들,그때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타지역에 사는분들은 그고통을 제대로 아시기나 할까요?

    그날짜 신문 몇장 넘기면 어이없는 기사가 나옵니다
    국민들중 16%가 5.18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생각한답니다
    정말 그사람들은 생각이나 하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는 기사쓴 광주일보 기자님의 글과 동감합니다

  7. 김채식 2008.05.18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정말 혼돈의 시대임이 확실합니다.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 거짓처럼 보이는 진실..

    스스로 안목으로 판단 할수밖에 없지만..

    안목을 키우는 일, 내면의 나, 양심으로 바라보는 내가

    되기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정말 어려운 현실입니다.

    기사 내용은 차지하고 마지막 사진의 모습이 나의 양심

    인지도 모릅니다.

  8. 최재혁 2008.05.19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노총과 한총련이 민주화 단체?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가장 악질적인 독재체제를 지향하는 애들이 민주화를 위해 목숨바치신 숭고한 정신을 해칠까 두려운 것이 당연하거 아닌가?

  9. 월아산(진주) 2008.05.19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광주라는 지역을 사랑합니다
    경상도 진주 사람(나이 49세)이지만 한없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그 아픔의 정도는 안다고 하면 거짓 일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아픔을 최소한 이라도 제것으로 인식할려는 자세를 가질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동네 어르신들을 약 30여명을 모시고 그지역에 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은 많은 편견과 오해로 별아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대중이가 퍼다 부엇구먼이라 던지
    전직 대통령 흉상을 조각하여 전시한 장소에서는 영셈이 앞에서 사진 찍자고 강요 하는 일때문에 어르신들과 얼굴 붉히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끝내 장소를 변경하지 못하고 흉상의 목 밑 부분만 넣은 단체 사진을 찍고 돌아 왔습니다
    아마 그사진은 현상하면 난리 치겠지요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그분들의 잘못된 인식이 그분들만의 잘못은 아닐것입니다
    개발독재시대에서 정권을 잡을려고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세력들
    해방후 친일 세력들을 단죄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5.18 민주화 항쟁도 그 연속선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여 집니다.

    오월의 푸르럼처럼 싱그러운 학생들의 촛불을 보시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보여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얼마 있지않아 저 학생들이 성년이 되었을때 많은 이가 광주를 사랑하게 될것입니다

    당신의 고향 광주를 떳떳하게 말하십시요

    집회를 광주에서만 하는게 아닙니다
    불의에 굴하지 않는 민주의 항쟁이 있었던 그 곳이기에 의미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2008 오월 선언을 보십시요
    왜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 위의 인용된 기사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낌니다

    경상도 지역의 한나라당이나 전라도 지역의 민주당이나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지역기반으로 하는 보수세력이라고 전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신자유주의를 신봉하고 있는 그 당들이며 사회 양극화를 만들어 가는 주범들도 그 두당이며 오로지 편가르기에 편승하여 권력을 탐 하는데는 별반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두서 없이 댓글을 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10. 최지현 2008.05.19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개인적으로 기자님께서 바른 지적을 해주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5.18을 기념하며 2008년 오늘... 우리가 목소리를 내려 할때, 광우병소 수입, 한반도대운하, 공공영역 민영화... 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사회약자의 삶, 바로 나와 우리 이웃의 지극히 평범하고 큰 욕심없이 그럭저럭 평화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생활과 삶을 위협하는 요소에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광주일보는 광주의 조선일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5.18정신은 나와 우리이웃의 평범하고 평화롭고 평등하고 소박한 삶을 지키고자하는 적극적인 우리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일보에서 말하고자하는 5.18정신은 무엇일까요??.. 내용이야 어찌됐는 우야튼간 4만불시대.. 선진화시대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정신일까요??

  11. 저는 광주사람입니다. 2008.05.19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에 살면 세상은 참 편견이 가득하구나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지금 30살이고 518당시에 저는 2살이였습니다. 그로부터 지금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광주에서 시위나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광주는 빨갱이에 좌익 김정일 집단에 보수 언론들은 너무 많이 목소리를 높여 일반화시키는걸 지식인이라면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지역감정이 더해지죠 경남일보는 광주 전남에 비해 많은 독자를 보유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인구비율로 보아서)물론 조중동에 비해서는 경남일보의 독자수가 적겠죠 그렇다면 취재 여건도 독자수에 비례하겠죠
    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렇다면 광주의 진실을 알리신 적이 있으신지 정말 궁금합니다. 먼저 광주의 진실은 이러한데 현재의 광주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광주를 이렇게 약하게 만든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하셨으면 진정 심도 있는 기사가 되었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12. 5.18이 어린이날 행사도 아니고 2008.05.19 0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 현안이 나타나는 그게 자연스럽다.

    물런 죽어버린 5.18 행사를 원하는 치들도 많겠지.

    4.19 행사처럼 의미고 뭐고 퇴색되서 달리기나 하고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끝내는 운동회인지 기념회인지 햇갈리는 죽어버린 혁명기념일 처럼.

    그러면 속 편하고 골치아프진 않거든. 하지만 기념일을 만든 의미는 없어.

    우리가 단지 죽어간 사람만을 위해 기념일을 만드는 건 아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전달하고 자 하는 목적도 분명히 기념일 안에 있다.

    확실한건 우리가 5.18과 광주를 생각하면 되새기고 상기하는 그 무언가는

    닥치고 앉아서 묵렴은 분명 아니라는거다.

  13. 우린 조용히 있고 싶어요.. 2008.05.19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직장(2001년)국내 대기업(K#), 타부서 과장이 술자리에서 빨#이 동네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 얼마전 금정역(지하철안내 맨트에서 국가유공자 해당자 나오는데 어떤 아줌마 5.18빨#이도 국가유공자야. 헉..난 내고향이 좋고 그런데 왜 그런 소리들어야 하죠..
    왜 우린 28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소리 들어야 하나요? 우리가 무슨 죄를 졌나요?

    우린 그냥 조용히 정말 조용히 있고 싶어요.
    한총련,노동자집회 전라도에서 하지마세요.
    그럼 자꾸 거기 사람만 피해갑니다.
    거기 사람 불쌍하지 않나요?
    그런 집회를 하고 싶으면 서울,부산,대구에서 하세요.

  14. 그만하세요 2008.05.19 0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태생은 충청도이나 전라도에서 20년 산 사람입니다.
    저는 이번 시위를 보면서 어쩌면 크게 번질 수도 있겠다 생각했고,
    그 다음으로 든 생각은 이번엔 제발 광주가 아니길 바랬습니다.
    민주화 운동을 하고도 좌빠니 노빠니 빨갱이니 이런 개소리나 듣고,
    내 고향에 있는 어르신들.. 돌아가신 분들.. 더 이상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광주와 전라도 지방 괴롭히지 마세요.
    글쓴분 도대체 의도가 뭐죠?? 본인이 기사 읽고 허름하면 남들도 허름하다 생각할 거 같았나요?
    5.18 묘지엔 가보셨는지? 책이나 비디오 본 적은 있으신지?
    가까운 지인이 5.18로 인해 국가유공자가 한 분이라도 계신지?
    이 쪽은 어깨만 닿았다 하면 국가 유공자입니다. 왜인지 아시겠죠.
    더 이상 괴롭히지 마세요. 이런 글도 짜증나네요.

  15. 기자양반..... 2008.05.19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주시민의 한명으로서 굉장히 기분 드러운 기사내용을 읽었네요 ㅎㅎ
    다시는 이런기사 쓰지마시길...
    머리에 똥대신 개념챙기고 한자한자 쓰세요

    • 참나 2008.05.19 0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광주사람 팔지마세요...전에도 이 기자분이 비슷한글 올렸는데 광주사람이라면서 욕써넣고..어느분이 아이피조사 하셨다죠...더러워서 진짜.왜 광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이 많은지...정상적인 사람이면 자기가 사는동내 써놓고 욕하겠습니까??그냥 관심을 갖지 말아주세요 제발

  16. 개노총개총련 2008.05.19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노총 개총련은 짜증난다...

    광주에 오지마 서울에서 놀아!

  17. 음, 2008.05.19 0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광주사람은 아닙니다만 전 광주일보 기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광주일보 기사의 의도는
    5.18 기념식이 '지난 날 죽어간 영혼을 위로하는 순수한 식'이 되길 바라는 뜻이 아니었을까요?

    내 가족이 5.18의 희생자라고 생각해봅시다.
    5.18 기념식이 다른 어떤 정치적 성격을 갖지 않는,
    순수한 추모의 자리가 되기만을 바라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28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유족들의 가슴은 아직 상처투성이일 것입니다.
    광주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5.18 희생 가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 광주에서 5.18 기념식에 지난 날 희생된 영혼들 추모가 아닌
    다른 정치적 집회가 열린다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제가 글 쓰신 분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광주일보가 지나친 기사를 썼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 공감합니다.. 2008.05.19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희상당한분들이나 그 유가족들...
      그분들을 생각한다면 광주일보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듯 싶습니다. 당해보지 않은사람은 모르죠..그 고통을...
      잘못된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를...
      정말 5.18은 마녀사냥이였지요..하필 그곳이 광주였던겁니다...그러나 그뒤로도 너무 많은 고통을 당했죠...한번 머릿속에 박힌 편견은 쉽사리 바뀌지 않거든요...그걸 아직도 이용하려는 사람들도 있고요...

  18. nexpress 2008.05.19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은 항상 자기 자신의 위치에서만 생각하지요... 그분들이 무엇을 위해서 싸워고 무엇을 위해 죽었는지....
    그분들의 무엇을 원하는지 한번더 생각해 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냥 우리 생각이 아닌 그분들이 진짜로 원하는것을요..

  19. 태양 2008.05.19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랄일이 아닙니다. 광주일보는 광주의 '조중동'이거든요~ 지방 토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20. 우스개 2008.05.20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정도 집회도 못 하면 광주 민주화 항쟁이란 문패 떼야지. 5.18은 광주 사람만의 것이 아니니까. 광주일보는 광주 정신을 왜곡하고 있구먼.

  21. 웰컴 2008.05.2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 거주하신 저희 클럽회원이신데요.BBC에서 방송된 자료와 영상물을 저희 카페에 보내왔네요.아무 이상없다고 호언장담했던 당시 농수산장관앞에서 ..그리고 10여년후인 작년에 광우병으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의 절규.. 눈물겹네요.제목은 "광우병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너무 슬프고 충격적이네요. 이제 10년후의 우리의 현실을 보는것같아 가습이 답답해서 말씀드려봅니다. 카페엔 <광우병 정보코너>도 있는데 이분은 <자유게시판>에 올려놓으셨군요. http://cafe.daum.net/wellness5 => 자유게시판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