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곳

못말리는 블로거들의 촬영본능을 찍다

기록하는 사람 2010. 11. 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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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6일 1박 2일간 블로거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이 주관한 행사였는데요. 목적과 취지, 일정, 참석자 등은 아래 링크에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경남 블로거 팸투어 후기, 여기 다 모였네

저도 주최측이 아니라 블로거의 자격으로 참석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블로거의 입장에서 느긋하게 구경하고 맛보고 즐기기에는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어쨌든 첫날 밤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간담회에 이어 모닥불 정담과 블로거끼리의 연대 소통 이해에 대한 대화까지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젓가락 장단을 두드리며 이른바 '니나노'식으로 노래를 부르며 놀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노는데 너무 심취한 나머지 그 때의 사진은 한 장도 없네요. 혹 참석했던 블로거들 중 '니나노판' 사진 찍으신 분 계시면 하나 보내주십시오.

각설하고, 블로거들이 모이면 꼭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중심으로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몽구 님이 정운현 님을 찍고 있습니다. 사진찍는 몽구 님을 홍미애 님이 또 찍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제가 또 찍었습니다. 흐흐흐.


뭘 저리 열심히 찍는 걸까요? 김훤주 기자는 키가 커서인지 몸을 뒤로 제치고 가슴께에 카메라를 들고 있고, 뒤에 있는 홍미애 님은 팔을 번쩍 들고 찍고 있습니다. 우포늪입니다.


전체가 모여 단체사진 기념촬영을 하는데, 사진이 찍히는 자리에 서 있어야 할 일부 블로거들은 자신들이 앞에 나가 찍고 있습니다. 실비단안개 님과 한사 정덕수 님은 먼저 사진을 찍은 후 대열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식당에 갔습니다. 음식이 나오자 모두들 사진 찍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음식 맛을 보는 건 뒷전이고 카메라에 담는 게 우선입니다. 이런 기세 때문에 아무도 음식에 젓가락을 들이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정말 난리 났네요. 공무원인 임마 님, 실비단안개 님, 그리고 펠콘 님입니다. 오른쪽에 일어선 채 뒷모습만 보이는 이는 임현철 님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은 후 자기들도 멋적은 지 어색한 웃음을 짓습니다.


아직도 사진찍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왼쪽에 손만 보이는 이는 정운현 님이고, 구석에 커서 님은 금방 트위터에 올린 음식 사진을 아이폰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커피믹스 님과 홍미애 님은 여전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종업원이 와서 밥을 비비기 시작하자 커서 님이 아이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옆의 커피믹스 님은 방금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있네요.


밥을 다 먹은 후 식당 밖에 나와서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몽구 님과 커서 님이 아이폰으로 트위터에 올린 글들에 대한 반응을 보고 있습니다.


다시 우포늪입니다. 물가에 다가간 블로거들이 열심히 늪을 찍고 있고, 뒤쪽에 멀찌기 선 김훤주 기자가 그들을 찍고 있습니다. 그 뒤에서 다시 제가 김훤주 기자의 뒤통수를 찍었습니다. 김훤주 기자는 자기 뒤에 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을까요?


커서 님과 커피믹스 님은 부부입니다. 그들 부부를 정운현 님이 찍어주고 있습니다. 그런 장면을 제가 또 찍고 있습니다.


안개 속의 저 여인은 뭘 찍고 있을까요? 실비단안개 님입니다. 빨간 장갑이 인상적입니다.


주남저수지에서 제가 짓궂은 주문을 했습니다. '안갯속의 남녀' 포즈를 취해달라고 했지요. ㅎㅎㅎ 딱 걸렸네.


엉거주춤 엉덩이를 내민 채 커서 님과 몽구 님이 뭔가를 찍고 있습니다. 주남저수지입니다.


헉, 남편은 어디에 두고 외간 남자와? 커피믹스 님이 몽구 님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여행블로거 김천령 님입니다. 사진찍는 자세에서 포스가 느껴집니다.


아, 이 두 사람 아직도 이러고 있군요. 커서 님 질투 나겠는데요.


한사 정덕수 님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홍미애 님도 질세라 아이폰을 들이댑니다. 서부의 총잡이들 같습니다. 그걸 뒤에서 제가 또 찍습니다.


이 사람들은 뭘 찍는 걸까요? 그것도 계단에서... 경남지능형 홈산업센터에 있는 미래형 주택 체험관 안입니다.


역시 미래형 주택 체험관 안입니다. 블로거들이 짓궂게 부부블로거인 커피믹스 님과 커서 님에서 침대에서 아침에 일어나는 모습을 연출해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빼던 두 사람이 성화에 못이겨 침대에서 포즈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잠잘 때도 모자 쓰고 자나요?


뭘찍는 걸까요? 정부권(파비) 님이 카메라를 들이댄 곳은? 아,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가스와 냉장고 등을 제어하는 거로군요.


미래형 주택 체험관을 견학한 후 버스 있는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블로거들입니다.


버스 안에서 갑자기 파비 님이 저를 겨냥해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질세라 저도 카메라로 응수했죠.


감미로운 마을에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운현 님이 모델이 되었습니다. 감 따는 모습을 블로거들이 촬영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도 사진을 찍고 있네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왔습니다. 블로거들이 감 따는 것도 중단하고 달려들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펠콘 님은 오른쪽 팔에 감 바구니를 그대로 끼고 있네요. 아, 그러고 보니 정운현 국장님도 마찬가지...

이상 경남 팸투어에 참여한 블로거들의 이런 저런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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