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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답답한 소식도 있습니다.
우선 실비단안개 님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모금청원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에게 희망을'이 발의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500명 목표를 초과했습니다. 지켜봤더니 어젯밤에 이미 500명을 넘어섰더군요. 현재는 539명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그래서 현재 단계는 네티즌 서명이 완료되고, 다음에서 모금내용 진위여부 확인 및 준비를 하는 3단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다음 내부에서 심사 중이라는 건데요. 어떻게 심사하는지를 알아보니 다음과 다음세대재단에서 구성된 모금심사위원회가 적정성을 판단하고 최종 모금규모도 정한하고 하는군요.
아마도 이렇게 빨리 500명 서명목표를 달성한 것은 드문 일인 것 같습니다.
어젯 밤에 캡처한 화면입니다.
물론 피해자를 위한 모금이 우리의 최종 목표는 아닙니다. 사이판 정부나 한국 정부, 그리고 여행사 등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고쳐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 사이판 정부가 입장을 바꿀 것 같지도 않고, 정부도 미동조차 없습니다. 여행사는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계속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답답한 소식은 미국의 북마리아나연방(사이판이 수도임) 관광청의 한국어 홈페이지 이야기입니다.
편안한 휴식과 활력, 그리고 낭만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사이판 관광청 홈페이지 초기화면.
알다시피 사이판은 일본인과 한국인 대상 관광수입으로 먹고사는 곳입니다. 그래서 한국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사실을 며칠 전 알고, 자유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린 후, 관련 블로그 포스트에 항의글을 올려달라는 링크를 걸었습니다.
오늘 들어가서 보니 이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는 김훤주 씨와 마산시민 한 분이 항의 글을 올려주셨더군요. 아래는 김훤주 씨의 글입니다.
사이판 총격, 슬로건부터 바꾸시죠. 이렇게요. "편안한 휴식과 활력 그리고 낭만이 있는 곳.. 북마리아나제도." 가 아니라 '끔찍한 총격과 상처 그리고 발뺌만 있는 곳.. 북마리아나제도.'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그곳이 있습니다. 하늘 바다 나무 새..... 그리고 나" 가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 그곳이 있습니다. 총기 총탄 난사 중상..... 그리고 무책임" 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그곳이 있습니다. 하늘 바다 나무 새..... 그리고 나" 가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 그곳이 있습니다. 총기 총탄 난사 중상..... 그리고 무책임" 으로 말입니다.
김막달 님도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하늘. 바다. 나무. 새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무책임한 모습에 분노합니다. 관광객 유치에 앞서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들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북마리아나(사이판) 관광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그리고 제가 항의 글을 올리기 전에도 이미 홍소혜 님과 변길석 님이 역시 항의글을 올리셨더군요. 그 항의글에 대한 관광청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소혜님 우선,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 마리아나 관광청에서는 이번 사고로 인해 큰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신 박재형님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마리아나 관광청 본청에 전달하고 있으며, 본청 역시 북마리아나 제도 정부에 피해를 입은 한국분들에 대한 사후 처리의 해결을 꾸준히 요청 중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큰 고통 속에 힘들어 하시는 박재형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사고 후유증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피해 당사자분들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빠른 쾌유를 빕니다. 마리아나 관광청 올림
그냥 의례적인 답변입니다. 그래서 홍소혜 님이 다시 한 번 질문을 올렸습니다.
사이판 정부에서는 이번 총기 사고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아무런 보상을 해 줄 수 없다고 대한 민국 정부에 공문을 보냈다고 한국 외교부에서 연락이 왔는데요, 그럼 누가 책임이 있는 겁니까?
자국에서 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그 나라에서 책임을 져야하는거 아닙니까? 선례가 없어 처리를 못한다고 하는데, 그럼 다음에 또 총기 사고가 나면 선례에서는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았으므로 선례에 따라 이번에도 보상해줄 수가 없다..그러시겠네요?
눈 앞의 이익만 보고 피해자 구제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을 하다간 언젠간 자신도 똑 같은 일을 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직은 미비 하지만 한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사이판 정부의 무책임함과 사이판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블로거들이 전파하고 있어 언젠가는 큰 코 다치는 일이 있을 겁니다.
자국에서 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그 나라에서 책임을 져야하는거 아닙니까? 선례가 없어 처리를 못한다고 하는데, 그럼 다음에 또 총기 사고가 나면 선례에서는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았으므로 선례에 따라 이번에도 보상해줄 수가 없다..그러시겠네요?
눈 앞의 이익만 보고 피해자 구제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을 하다간 언젠간 자신도 똑 같은 일을 당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직은 미비 하지만 한국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사이판 정부의 무책임함과 사이판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블로거들이 전파하고 있어 언젠가는 큰 코 다치는 일이 있을 겁니다.
그러자 여기서부터 마리아나 관광청의 답변이 뚝 중단됩니다. 제가 올린 글에도, 김훤주 씨나 김막달 님이 올린 글에도 묵묵부답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정부처럼 사이판 정부도 그냥 '생까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사이판에 과연 한국 관광객들이 돈을 보태줄 필요가 있을까요?
※피해자 가족 카페 : '사이판 총격사건ㅡ그 후 더 붉어진 눈물' ☜위로와 응원의 글을 남겨주세요.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 ☜서명에 참여해주세요.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 :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에게 희망을 ☜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사이판 : 북마리아나관광청 자유게시판 ☜한국인으로서 항의글을 남겨주세요.
※네이트 판 : 사이판 총격사건, 여행사도 정부도 무관심 바로가기
※다음 아고라 청원 : '사이판 총격피해 한국인에게 대책을' ☜서명에 참여해주세요.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 : 사이판 총기난사 피해자에게 희망을 ☜서명에 참여해주세요.
※사이판 : 북마리아나관광청 자유게시판 ☜한국인으로서 항의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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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현재 이 사건의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는 동맹블로거와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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