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기존의 주입식·암기형 시험점수의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논술과 입학사정관제 등 논리적 사고와 폭넓은 상식을 요구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이런 제도가 기준의 객관성 논란 등 일부 우려되는 점이 있지만,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취지 자체의 긍정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런 입시제도의 변화 속에서 새삼 '신문활용교육(NIE : Newspaper In Education)'이 학교현장에서도 교과서 중심 수업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남도교육청과 한국언론재단이 공동으로 개설한 'NIE 과정 교사 직무연수'에는 모집 정원을 훨씬 넘어서는 교사들이 몰려 NIE에 대한 교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창원전문대학에서 진행 중인 이번 연수에는 초등의 경우 40명 정원에 200명이 넘는 교사들이 지원하는 바람에 부득이 경력순으로 탈락시킬 수밖에 없었다. 다른 연수가 많아 모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중등 역시 40명 정원을 훌쩍 넘겨 10여 명이 탈락했다.

지난 28일 창원전문대 컴퓨터교육실에서 중등교사 40명이 신문활용교육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80명의 교사들은 전국 40개 신문사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디지털뉴스협회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개발한 'e-NIE' 교육시스템 활용법을 전수받는 한편 'NIE로 키우는 창의적·논리적 사고', '신문을 활용한 논술교육', '신문 행간 읽기와 글쓰기 교육', '토론과 NIE', '신문으로 하는 진로교육', 'NIE를 활용한 교과 교육' 등에 대한 전문 미디어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한국언론재단 미디어강사인 최정애 씨는 '신문 스크랩과 정보의 활용' 강의에서 "학생들이 우선 자기 관심분야에 대한 신문스크랩부터 시작하여 교과 내용을 심화하는 '주제별 스크랩'을 통해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이런 스크랩 자료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입장을 쓴 기사를 모아 '찬반 토론'을 해볼 수 있고 △NIE 지면을 통해 '통합 교과능력 키우기'가 가능하며 △의견 기사를 모아 '논리력-비판력 키우기' △기획기사와 해설기사를 모아 '문제 해결력 키우기' △시사만화와 사진 및 시각자료를 모아 '창의성 높이기' 등 종합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역시 미디어강사인 최화숙 씨는 '신문을 논술 지도에 활용하기 좋은 점'으로 △신문기사는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된 모든 영역의 정보나 가치 판단이 통합 기술돼 있고 △과목별로 단절된 기존의 교육방식과는 달리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과목을 자연스럽게 유지적으로 학습하기에 효율적이며 △학생에게 친숙한 주제를 정한 뒤 그에 맞춰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는 물론 수학, 과학, 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관되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신문과 비교해 봄으로써 같은 사건을 보더라도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는 창의성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또 윤선희 강사는 신문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신문에 나오는 다양한 직업들을 스크랩하여 직업을 탐색하는 계기를 만들고, 신문에 나온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크랩하여 어떤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 직업에 가지는 태도와 가치관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신문활용교육 직무연수는 한국언론재단과 경남도교육청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현재 경남도내에는 이번 직무연수에 참여한 학교의 교사 80명 외에도 이미 30개 초·중·고등학교가 '2009년 e-NIE 선도학교'로 선정돼 신문활용교육을 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한국언론재단이 제공하는 'e-NIE'를 이용, 전국 40여 개 신문사의 모든 기사를 편집된 화면 그대로 검색해 스크랩하고 출력해 쓸 수 있으며, 전문미디어강사 20여 명이 제공하는 수업지도안을 내려받아 그대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 유승규 장학사는 "이번 직무연수에 참여한 학교의 경우, 연말까지 e-NIE 계정을 제공해 시범적으로 교육에 활용하도록 한 뒤, 내년부터 선도학교로 희망하면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현재 전 세계 74개국이 NIE를 실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모두 950여 개 신문사가 참여하고 10만여 개의 학교가 NIE를 하고 있다.

미디어강사 최정애 씨는 "NIE 실천국가의 20%는 정부에 관련기구가 있으며, 국가에서 NIE를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시킨 나라도 40%나 된다"면서 "민주주의가 발전한 국가일수록 NIE 실천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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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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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2.cctoday.co.kr 꼬치 2009.07.30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열기가 대단하네요.

    상식이 풍부해지는것은 물론이고
    논리력을 키우는데
    신문만한 학습도구도 없지요.

    경남지역 학생들이 부러운데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2009.08.03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댓글을 늦게 봤습니다.
      맞습니다. 이거 신문사 입장에서도 일거양득입니다.
      미래의 독자도 키우고, 콘텐츠 수입도 올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이게 어려운 신문사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학생들에게도 논리와 사고력을 키우고 논술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