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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병 2

"쌀 거 같아요"라는 유흥주점 이름

4월 22일에 마산 산호동에서 추적 60병이라는 술집 이름을 보고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더 기발하고 창의적인 간판을 보게 됐습니다. 물론 여기서 기발 창의란, 그 내용이 천박하다거나 하는 바와는 별개로 말이 뜻하는 바 이중성을 제대로 잘 비틀어 살려먹었다는 측면에서만 드리는 말씀이랍니다. 이렇게 본다면 앞에 말씀드린 '추적 60병'은, 그냥 잘 알려진 텔레비전 프로그램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는 낱말 하나만 살짝 바꿔 놓은 정도일 따름이랍니다. 그러니까 기발은 하지만 창의적이지는 않다는 말씀이 되는 셈인데요, 반면 여기 이 쌀 거 같아요는 안과 밖, 여기와 저기를 한꺼번에 가리키는 그런 효과를 톡톡하게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싸다'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형용..

'추적 60병'이라는 술집 간판을 보고…

제가 몸담고 있는 경남도민일보는 경남 마산 어린교 오거리에 있습니다. 양덕동인데요, 큰길을 건너면 사보이호텔 있는 쪽 산호동이 됩니다. 점심 때 밥먹으러 길 건너 산호동으로 가곤 하는데요, 어제 사보이호텔 뒤쪽으로 해서 돌아오는데 이런 녀석이 눈에띄었습니다. '추적 60병'. 먼저 눈길이 확 끌리기는 했습니다. 웃음이 머금어지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60병을 다 추적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궁금증도 일었습니다. 색다른 간판이었습니다. KBS가 하는 이 '추적 60병' 옆에, MBC의 '주당 수첩'이나 SBS의 '그것이 마시고 싶다' 같은 것들이 나란히 있으면 더 어울리겠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올려보는 글과 그림입니다. 이러고 보니 1997년에 '6월 항쟁' 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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