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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고갈 2

정부·지자체 골프장 효과는 거짓말이다

이제 골프장 시리즈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 우리나라의 골프장 정책과 허가 및 건설과정의 문제점 등 몇 가지 더 살펴봐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그간의 보도과정에서 간간이 언급한 걸로 갈음한다. ◇농약 오염 우려는 다소 과장됐다 = 다만 농약 살포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좀 정리를 해둘 필요가 있겠다. 분명한 것은 오염을 주장하는 환경단체 쪽이나, 오염이 없다고 주장하는 골프장업체 쪽이나 둘 다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잔디 관리를 위해 농약을 살포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환경오염의 개연성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300여 개 골프장 가운데 명백하게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 사례가 입증된 곳은 없다. 환경단체 또한 그런 사례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

골프장 들어서면 마을엔 어떤 일이?

저와 김범기 기자는 지난 7월부터 '우후죽순 골프장, 문제는 없나'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의 골프장 건설 붐을 진단하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놀라웠던 것은 그동안 골프장 건설에 줄곧 반대 목소리를 내온 환경단체들이 의외로 골프장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더라는 겁니다. 국내 골프장의 경영실태와 구체적인 주민 피해 및 환경파괴 사례는 물론, 가까운 일본의 골프장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있는 환경단체나 전문가를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막연하게 "골프장은 '녹색사막'이며, 관광 효과는 물론 주민 고용효과도 별로 없이 식수고갈과 오염 피해만 준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근거와 사례를 알려달라고 하면 다들 입을 다물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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