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한국방송공사)가 마침내 '천하무적 야구단'의 사이판 전지훈련과 관련해 북마리아나 연방정부의 재정협찬 의혹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KBS는 아이러니하게도 '비공개 사유'를 통해 마리아나관광청으로부터 상당한 협찬을 받았음을 사실상 시인하고 말았다. 이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전지훈련을 사이판으로 떠난 시기적 배경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국 관광객 6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이에 대한 사이판 당국(미국령 북마리아나연방)의 무책임하고도 뻔뻔한 처사가 이슈화하고 있던 무렵, KBS의 인기 연예오락프로그램 '천하무적야구단(천무단)' 팀이 사이판에 전지훈련을 갔던 것이다. "보상해줄 제도도 없고, 책임도 없다"는 사이판 당국의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