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황새 복원 4

사람·자연의 순환·상생 터전인 도요오카 논

1. 황새 황새는 사람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어울려 살아갑니다. 해당 지역의 사회·경제적인 구조와 황새 보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황새는 사람이 좋아서 또는 사람을 잘 따라서 사람과 더불어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농사짓는 데 좋은 자연 환경이 황새한테도 먹이를 구하며 살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황새는 미꾸라지·미꾸리·동사리·붕어 같은 물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잠자리·메뚜기·딱정벌레·벌 같은 곤충, 개구리, 뱀·무자치·들쥐, 복족류, 지렁이, 작은 새, 논우렁이·새우·말똥게 같은 동물은 물론 대나무·나문재·줄말·이삭물수세미·붕어마름 같은 식물까지 하루에 400~500g을 먹습니다. 황새는 우리나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199호,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1..

일본 야생 황새 복원 60년 역사

일본 도요오카시와 효고현의 황새 복원 관련한 역사입니다. (박시룡·박현숙·윤종민·김수경 지음, 지성사, 2만원)를 바탕으로 삼아 나름으로는 길어지지 않게 정리해 봤습니다. 들여다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일본은 길게 보고 천천히, 조금씩조금씩 진행했습니다. 자치단체장도 당장 실적 도출을 위해 정치·행정적으로 서두르지 않았고 지역 주민들도 눈앞에 보이는 이득을 위해 사회·경제적으로 다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요오카와 효고현이 황새 보전을 위해 가장 먼저 벌인 사업이 학생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에 대한 교육·홍보였다는 사실 또한 퍽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1.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는 황새와 관련이 깊습니다. 도요오카시는 일본 혼슈(本州)의 효고현 북부에 있고 효고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기초자치단체입니다...

"논에 황새보다 아이들 돌아온 게 더 기뻤다"

60년 넘는 동안 한결같은 노력으로 절멸했던 황새를 되살려낸 도시가 일본 도요오카시입니다. 도요오카시의 나카가이 무네하루 시장이 5월 20~22일 2박3일 일정으로 경남을 찾았습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 사례와 지역 차원의 적용을 위한 포럼' 등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마련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1일 오전 10시30분 경남도청 옆 '디자인 이노' 사무실에서 만나 재일동포 3세인 김황 동화작가의 통역으로 1시간 남짓 얘기를 나눴습니다. - 경남도민일보 독자를 위해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91년 효고현(도요오카시가 소속돼 있는 광역자치단체) 현위원이 됐습니다. 줄곧 황새를 보호하자고 말해 왔습니다. 1989년 30년 만에(1959년에 마지막..

창녕군은 도요오카시를 따라할 수 있을까?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는 멸종된 황새를 야생에 복원한 선구자입니다. 일본 야생에서 황새가 사라진 까닭은 논밭에 뿌려댄 농약에 있었습니다. 도요오카시는 1958년부터 헬리콥터로 무차별적으로 농약을 뿌려댔습니다. 황새는 사는 영역이 사람과 겹칩니다. 황새는 얕은 물에 사는 미꾸라지나 붕어나 논고둥 같은 생물을 먹고 삽니다. 먹는 양이 엄청나서 하루에 5㎏, 미꾸라지로 치면 80마리랍니다. 개울과 도랑이 실핏줄처럼 흘러다니는 야트막한 산기슭이나 들판이 황새들 먹이터입니다. 농약이 황새 멸종 원인임은 1966년 도쿄교육대학 일본응용동물곤충학회 '황새의 죽음' 연구·발표에서 확인됐습니다. 야생에서 죽은 황새 세 마리를 검사했더니 수은이 치사량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어미가 농약에 중독돼 있는데 새끼가 제대로 태어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