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 창원 추모문화제가 16일 오후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열렸다. 앞서 열렸던 마산 창동추모제와 진해 추모제 모두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날은 마침 토요일이어서 모처럼 나도 참석했다. 주최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창원추모위원회'였는데, 70여 개 문화단체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위원회라고 한다. 참여한 시민들은 경남교육연수원, 만남의광장, 장미공원에서 출발해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4.16km를 걸어서 행사장까지 왔다. 줄잡아 300~400여 명은 되어 보였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노란색 옷을 입었고, 노란색 우산을 들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 김유철 시인이 '이것이 국가란 말인가'라는 추모시를 낭송했다. 시 전문은 다음과 같았다. "타서는 안 될 배 / 출발해서는 안 될 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