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마산·창원·진해·함안 등 행정구역 통합 문제가 가장 큰 지역이슈로 떠올라 있지만, 과거 참여정부 시절의 장관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기자의 기억으론 참여정부 때도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로드맵이 있었지만, 오히려 한나라당에 의해 무산된 측면이 크다. 2003년 7월, 당시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마창진 통합'을 포함한 행정구역 개편을 언급한 데 대해 경남도는 '경남을 공중분해하려는 음모'라며 반대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의회는 통합반대 결의안까지 채택하는 등 법석을 떨었던 것이다. 당시 김두관 장관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공중분해'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도 참여정부의 행정구역 개편 계획을 숨기진 않았었다. 당시 그의 이야기다. "지금의 행정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