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경남 이야기 탐방대 (5)함양 김종직의 면모 점필재 김종직(金宗直·1431~1492)은 사림의 조종(祖宗)이라 일컬어집니다. 사림의 시작이고 으뜸이라는 뜻입니다. 김종직은 함양군수를 하면서 많은 자취를 남겼습니다. 백성을 아끼는 마음에서 조세로 말미암은 고통을 줄이려 했으며 자기 소신과 맞지 않는 기우제도 '백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냈습니다. 김종직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강직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조광조 등등으로 대표되는 1500년대 사림파의 스승이다 보니 그렇게 된 모양입니다. 김종직 이후 형성된 사림파는 훈구파와 맞섰습니다. 세조의 단종 왕위 찬탈 등에 공훈이 있는, 그래서 권력과 재산을 많이 가진 기득권층과 대립해야 했던 이들에게는 '옳음'밖에는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