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통치의 기술'에 상당히 능한 것 같다.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민심 따윈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아니, 촛불까지 이겨냈으니 이제 두려울 게 없다는 생각인 듯 하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파동에 이어 방송 장악과 낙하산 인사, 신문·방송 겸영 추진, 촛불 주동자 구속·수배와 인터넷 통제, 시민단체와 통일단체 수사 등 공안정국 조성, 공기업 사유화와 교육 시장화, 혁신도시 및 행정복합도시 힘빼기, 수도권 규제완화, 그린벨트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부동산 부자 세금깍아주기 등등등…. 거칠 게 없다.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뭔가 해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아니 너무 전방위적이고도 전면적이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야당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뭔가 해볼 수 있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