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웅천동 송현마을에 가면 이순신 장군의 어머니가 전란 중 5년간 살았던 집 터가 있다. 1593년부터 1597년까지 거기에 사셨던 어머니 초계 변(卞守琳) 씨는 아들 이순신이 억울한 옥살이를 한 후 백의종군을 위해 남쪽으로 가고 있던 1597년 4월 자신도 여수를 떠나 고향 아산으로 가던 중 길에서 생을 마감했다. 충무공의 어머니가 사시던 곳은 장군의 휘하에 있던 정대수(충정공) 장군의 집인데, 그 집 안쪽의 약간 높은 터에 따로 집을 지어 살았다고 한다. 현재 그곳은 터만 남아 있고, 정대수 장군의 집에는 14대손인 정평호(75) 씨 부부가 살고 있다. 그 집도 상당히 고색창연한 옛집인데, 임진란 당시의 집은 아니고 후손이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난중일기에도 장군이 문안인사를 위해 이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