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배알도 없는 기자들이다.' 심규상 기자가 쓴 "이완구 지사님, 언론인이 홍보위원이라니요"라는 기사를 읽고 든 생각이다. 이 기사 속에서 대전·충남지역 시민단체와 진보신당의 비판은 주로 이완구 충남도지사에게 집중돼 있는 듯 하다. 이완구 지사가 언론인들을 '취재·홍보위원'으로 위촉해 해외출장을 갈 때 예산으로 동행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내가 궁금한 것은 이에 대한 대전·충남지역에 있는 신문·방송사와 거기서 일하고 있는 기자들의 태도다. 이 조례안 자체가 언론인에겐 엄청난 모욕이며 굴욕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조례안에는 "취재·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언론사의 임직원은 충남도의 국제교류 사업 등의 목적에 부합되도록 취재활동을 수행하며 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