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에 마산 산호동에서 추적 60병이라는 술집 이름을 보고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보다 훨씬 더 기발하고 창의적인 간판을 보게 됐습니다. 물론 여기서 기발 창의란, 그 내용이 천박하다거나 하는 바와는 별개로 말이 뜻하는 바 이중성을 제대로 잘 비틀어 살려먹었다는 측면에서만 드리는 말씀이랍니다. 이렇게 본다면 앞에 말씀드린 '추적 60병'은, 그냥 잘 알려진 텔레비전 프로그램 이름을 그대로 따와서는 낱말 하나만 살짝 바꿔 놓은 정도일 따름이랍니다. 그러니까 기발은 하지만 창의적이지는 않다는 말씀이 되는 셈인데요, 반면 여기 이 쌀 거 같아요는 안과 밖, 여기와 저기를 한꺼번에 가리키는 그런 효과를 톡톡하게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싸다'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