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없는 반시(盤枾)를, 청도가 아닌 창원 동읍에서 만났습니다. 반시라면, 그것도 씨 없는 반시라면 경북 청도에서만 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또 창원 동읍에서는 단감만 나는 줄 알았는데 그 또한 아니었습니다. 세계에서 씨 없는 반시가 나는 데가 청도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청도 감나무랑 품종도 같다고 했습니다. 품종 이름은 '도근'이었습니다. 창원 동읍에서 10월 29일 열린 제10회 창원 단감 축제 행사장에서 김형수 금산농원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이는 한 켠에서 반시 반건시(半乾枾)와 감말랭이를 팔고 있었습니다. 김형수 대표는 말했습니다. "반시가 청도에서만 난다고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창원 우리 금산농원에서도 키우고 있습니다. 청도하고 마찬가지로 씨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