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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촛불집회 2

촛불집회 뒤에는 촛불산책이 있다

어제(29일) 마산과 진주에서 언론총파업 사수를 위한 촛불집회가 5개월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진주에선 오늘도 열립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촛불, 시즌2'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어제 마산 창동 촛불집회가 끝난 뒤,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잠시 뭔가 의논을 하는 듯 하더니, 이른바 '촛불산책'에 나서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 가봤습니다. 1렬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촛불과 손팻말을 든 채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행진하듯 빨리 걸으면 절대 안됩니다. 말 그대로 그냥 산책하듯 주변 상가 구경도 하면서 어슬렁 어슬렁 걷습니다. 헉! MB가 '언론장악 저지'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웃는 표정으로 산책을 하고 있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이쿠, 놀래라!" 하면서도 재미있는지..

안치환도 울고 갈 '사람이 꽃보다~'

지금(26일 오후 9시 10분) 막 경남 진주의 촛불집회가 끝났습니다. 제가 사는 마산과 한 시간 거리밖에 안 되지만 진주 촛불집회에는 처음 와봤습니다. 오후 7시30분부터 중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촛불집회의 마지막 곡으로 진주의 노래패 맥박 소속 임병재씨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습니다. 흥이 난 사람들이 따라불렀고, 진주교대 학생들은 백댄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100여 명에 불과한 참석자들이었지만 흥겨운 집회였습니다. 이 노래에 앞서 불렀던 '불나비'도 한 번 들어보시죠. 이 곡은 제가 특히 즐겨부르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정말 신나고 기분 좋은 곡이죠. 스트레스 확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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