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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17

파비의 이번 글은 정말 짜증스럽다

1. 낙동강 사진 전시하면서 일어난 일 파비가 자기 블로그에 '잡상인 취급받은 지율스님 4대강 사진전 첫날'을 올린 때가 5월 9일입니다. 당시 글을 읽고 댓글로 소감을 남겼습니다. "내용은 좋다 쳐도 분량 좀 줄여라. 읽다가 숨 떨어지겠다. 글 하나에는 내용도 하나만 다루면 좋을 텐데, 싶기도 하고." 그런데 댓글에 대한 파비의 답글을 봤는데 제 얘기를 절반만 소화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읽어보니 정말 한 번 정색하고 얘기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은 대목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파비는 답글에서 "앞뒤 정황을 모를까 싶어서 기록 차원에서 끝까지 다 썼"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 얘기는 그것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곁가지로 뻗어나간 손찌검이 대상이었습니다. 2. 쓸데없이 무관한 사람들..

사전 연락 없었다고 험하게 구는 주민단체

지율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순회 전시가 5월 8일 어버이날 마산 내서 삼풍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순회 전시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이 많이 일어날 테니 미리 조심하라는 하늘의 뜻이 있었던지, 이날 푸른 내서 주민회와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율 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순회 전시 추진 모임'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도 이 날 전시에는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으로 나름 책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제가 안으로 이렇게 책임을 느끼는 대신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는 따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렇게 따져본들 누구한테 얼마나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싶었던 것입니다. 관련 글 1. 낙동강 사진전 첫 전시회는 험난했습니다 http://blog.da..

낙동강 사진 전시 성금 보름만에 170만원

낙동강 사진 전시가 서울보다 경남에서 더욱 절실하다는 글을 4월 26일 올렸습니다. 거기에서 저는 지율 스님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을 경남에서 순회 전시하고자 한다면 ' 낙동강을 아끼는 많은 눈길과, 지역 생태를 사랑하는 숱한 발길과, 경남의 앞날을 보람차게 만들려는 엄청난 손길들이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러했습니다. 비용이 적지 않게 들리라 말씀드리기는 했지만(최소 500만원), 적극적으로 돈을 보태 주십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정성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보름남짓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율 스님의 사진 패널 제작 실비와 지역에서 그것을 코팅 사진으로 바꾸는 작업에 드는 비용이 모두 빠졌습니다. 이제 더 필요한 것은 경남 전역을 돌며 ..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경남 전시 모임 결성

지난 6일 저녁 7시 마산 산호동 밥집 덕수궁에 사람들이 모여 '지율 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 지역 순회 전시회 추진 모임'(약칭 '경남낙사모')을 만들었습니다. 지율 스님이 2008년부터 몸소 낙동강 일대를 오르내리며 찍은, 낙동강의 어제와 오늘 모습, 원래 모습과 망가진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사진들을 지역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경남도민일보 식구와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이들, 그리고 경남블로그공동체로 모여 있는 블로거 등 열두 사람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다들 사진 전시회 추진을 위해 모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올해 12월까지 경남 전역을 무대로 순회 전시를 하는 데 힘과 뜻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또 전시회를 하는 데 돈이나 힘이나 아이디어 등..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전시, 도와주세요

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은 낙동강이 예전에 어떠했으며 지금은 또 어떠하게 바뀌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냥 보여줄 뿐 어떤 선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떠들어대는 대신 와서 한 번 보시라 보시고 생각이 드는대로 생각을 하시라 이러는 것입니다. 낙동강을 제대로 모르는 많은 이들에게 낙동강을 제대로 일러주겠다는 생각도 들었겠지요. 지금 당장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낙동강 살리기'를 빙자한 토목공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은 결국 기억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낙동강 사진에 담긴 지율 스님의 기억을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많은 이들이 기억을 함으로써 우리 경남 사람들의 원형질에 낙동강을 새겨넣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전역을 돌아다니며 순회 전시..

노는 듯이 일한다는 농부시인 서정홍

"많은 동물들이 모여 살던 산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맹렬한 바람을 불러 숲을 태웠고 모든 동물들은 무서운 불길을 피해 이리저리로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작은 새 한 마리가 10리 밖 먼 곳에 있는 저수지에서 물을 입에 물고 와 불을 끄고 있었습니다. 물론, 불길은 점점 더 커졌지요. 그러나 그 작은 새는 그래도 밤새 물을 입에 물어다 불타고 있는 산에 뿌렸습니다. 이 모습을 본 달아나던 다른 동물들이 작은 새에게 왜 혼자 끄지도 못할 불을 끄겠다고 고생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작은 새가 울면서 대답했습니다. 저 불길 속에 타고 있는 나무와 꽃과 작은 벌레들은 이제까지 나의 가장 친한 벗이었다고, 지금 친구들이 불에 타고 있다고." 지율 스님이 쓴 책 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양산 내원사에서 천성산 산지기를..

지율스님이 봉쇄수녀원을 찾아온 까닭

지율 스님(1) : 낙동강과 천성산과 수정만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 관통 반대를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300일 넘게 청와대 등에서 단식을 했던 지율 스님. 2006년 6월 대법원 도롱뇽 소송 기각을 전후해 경북 영덕 산골 토막으로 스며들었습니다. 그 뒤로 스님은 조선일보 상대 10원 소송 등 재판에만 신경 쓰며 조용히 지내왔습니다. 지율 스님이, 12월 14일 저녁 STX 수정만 매립지 진입을 반대하는 마산 트라피스트 수녀원을 찾아 강연을 했습니다. 눈에 띄지 않으려고, 여태까지 숱한 강연 요청을 뿌리쳐 왔지만 '같은 여성 수도자로서' '같은 생태로 아픔을 겪는 처지'여서 이번은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 강연을 마친 지율 스님을 만나 1시간 40분남짓 얘기를 들었습니다. 두 차례로 나눠 그 내용을 소개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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