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역방송사와 신문이 앞다퉈 예비후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KBS창원·진주와 마산·진주MBC는 후보군이 정해지지도 않은 지난 2월에 성급한 조사를 했고, 역시 아직 정당 공천 후보가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일부 시ㆍ군에서는 지역주간지들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고 한다.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를 해선 안 될 이유 내가 볼 때 언론의 선거보도 가운데 가장 잘못된 게 바로 이 여론조사 보도다. 특히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여론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한 번 따져보자. 전국의 모든 시장·군수 선거구에서 현직 단체장이 1등을 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가? 만일 있다면 현직이 출마하지 않는 곳이거나 아주 특수한 경우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