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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의 미래 3

평일 종이신문 발행을 줄이면 어떨까?

강석(텍사스주립대) 교수가 2012년 2월호에 쓴 글을 읽었다. '미국 신문사들의 생존전략-평일 온라인, 주말 종이신문 역점,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라는 제목의 글이다. 미국 신문들이 종이신문의 위기를 맞아 평일 종이신문 발행을 줄이고 있다는 보고였다. 실제로 미시간의 앤 아버뉴스, 그랜드 래피즈 프레스, 머스키건 크로니클, 칼라마주 가젯, 잭슨 시티즌 패트리엇은 일주일에 3일만 종이신문을 발간하고 나머지 날들은 온라인 신문을 통해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이 모델이 한국에도 가능할까. 내가 경험해온 한국의 독자들은 휴일에 신문을 잘 읽지 않는다. 평일에 전투적으로 일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그냥 쉬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신문을 읽는 것조차 일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 주..

죽어가는 신문에 사약 강요하는 정부

지난 6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언론관계법에 대한 국민여론 청취를 위해 개최한 부산공청회에 패널로 나갔습니다. (공청회에선 패널을 공술인(公述人)이라고 하더군요.) 사회를 맡은 한나라당 추천 위원장이 청중석의 잇단 발언요청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폐회를 선언하는 바람에 파행을 빚었던 그 공청회였습니다. 알다시피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한나라당과 야당이 언론관계법 처리에 앞서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국회 산하에 설치한 사회적 논의기구입니다. 그날 저는 지역신문 종사자로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네 가지로 정리해 말했습니다. 비록 막판에 파행으로 흐르긴 했지만,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야당과 언론학자들에게도 꼭 하고싶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날 공청회에서 시간의 제약 때문에 충분히 이야기 못한 것까..

기자가 블로그를 하면 좋은 점이 뭘까

얼마 전 한국언론재단 사별연수의 일환으로 전남일보와 국제신문에 강의를 다녀왔다. 전남일보의 경우, 박기정 사장과 임원, 간부, 기자는 물론 시군 주재기자들까지 모두 참석하여 중간 중간 메모까지 해가며 듣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국제신문도 기사 마감이 임박한 오후 4시30분이라 주로 내근기자들이 들었지만, 모두들 새로운 뭔가를 알아내려는 태도가 자기 직업과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보여 참 보기 좋았다. 하지만, 정작 내가 재직 중인 경남도민일보의 임원과 간부, 기자들은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오늘(28일) 저녁에 경남도민일보에서 하는 올블로그 운영팀장 손병구(비트손) 님의 강의에도 정작 경남도민일보 사원 중 참석 신청자는 4명(주최부서 빼고)에 불과했다. 이 글은 전남일보와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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