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승수 당선은 좋지만 먼저, 낚시에 걸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하하. 실망시켜 드리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이 재미라도 좀 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조승수 ‘당선’이 ‘억수로’ 기쁩니다. 제가 조승수 당선을 위해 한 일은 거의 없지만 말입니다. 투표가 있었던 29일 밤 ‘수요 인문학’ 강의를 듣고, 강의 내용과는 아무 관계없지만, 조승수 투표 결과가 궁금해졌습니다. 같이 강의 듣는 후배 권범철한테 물었으나, 한 군데인지 전화를 해 보더니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 헤어져서 자동차를 몰고 오는 도중에, 제가 잘 아는, 선배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후배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5% 개표했는데 조승수가 50%를 웃돌고 한나라당 떨거지가 40% 가까운 30%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