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가 1951년 발표한 소설 을 요즘 읽고 있다. 어느 날 친구랑 얘기를 하게 됐는데, 내가 읽은 적이 없다니까 '아직 그런 명작조차도?' 살짝 놀라는 낌새를 보였기 때문에 손에 잡은 책이다. 소개글은 이 소설을 두고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학교에서 또 퇴학을 당해 집에 돌아오기까지 며칠간 겪는 일들이 독백으로 진행되는 작품'으로 '성에 눈떠 가는 소년의 눈으로 본 세상과 인간 조건에 대한 예민한 성찰을 통해 청소년과 성인 모두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지금 중간 정도까지 읽었는데, 죽 펼쳐지는 줄거리나 주제랑은 관련없이 주인공 콜필드가 겪는 선생들의 모습에 자꾸 눈길이 간다. 아무래도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아 그런 모양이다. 이런 대목이다. "'입장을 바꿔서 자네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