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경남도청과 김경수 지사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결제수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한 번 따져보자.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시범서비스 중인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땐 실패할 것 같다. 악담이나 저주가 아니다.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 글이다.첫째, 다른 결제수단에 비해 불편하다. 우선 제로페이 기능이 있는 앱을 열어야 한다. 여기까진 카카오페이와 같다. 경남은행 앱으로 제로페이를 써봤더니, 매장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결제금액을 손으로 입력해야 한다. 그걸로 끝난 게 아니다.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 여섯 자리를 입력해야 끝난다. 그러나 카카오페이는 내 스마트폰 앱을 직원에게 한 번 보여 주기만 하면 된다.둘째, 제로페이로는 택시요금 결제가 안 된다. 나는 카카오택시를 주로 이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