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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연륙교 2

자물쇠와 사랑, 다리와 다리 사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저도(猪島)에 가면 다리가 두 개 있습니다. 여기 저도는 돼지섬을 뜻하는 한자말인데요, 마산 앞바다 돝섬과 구분을 하려는 심리에서인지 그냥 다들 한자 소리로 읽습니다. 그래서 섬을 뭍과 잇는 다리는 '저도 연륙교'가 됐고 섬을 한 바퀴 빙 두르는 산책 또는 등산하는 길은 '저도 비치로드'가 됐습니다. 비치로드는 '바닷길' 정도로 고쳐지면 좋겠습니다만……. 자가용 자동차나 시내버스를 타고 연륙교를 지나 그냥 비치로드가 시작되는 하포마을까지 쑥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연륙교 지나기 바로 전에 내려서 걸어가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담아둘 풍경이 많으니까요. 연륙교는 두 개가 있습니다. 옛날것과 지금것 이렇게 둘입니다. 옛것은 빨간색이고 새것은 은..

시내버스 타고 10배 즐기기 : 마산 저도

시내버스를 즐겨 타면 공해도 적어지고 에너지도 덜 들고 교통비 지출도 줄어듭니다. 여러모로 도움되는 시내버스 타기와 가벼운 여행을 연결해 보는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10배 즐기기' 두 번째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저도(猪島)입니다. 마산이 가포만을 비롯해 매립이 많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덕동 너머 서쪽으로는 여전히 해안선이 아름답습니다. 가서 보면 더 잘 아시겠지만, 마산역광장에서 저도연륙교까지 80~100분 간격으로 오가는 61번 시내버스는 그런 바닷가를 오롯이 보여준답니다. 그래서요, 저는 행여 가까운 사람이랑 다투거나 해서 기분이 '거시기'할 때는 이 61번 버스를 타 보십사 권하고 싶습니다. 수정~반동(욱곡)~저도연륙교를 지나는 길은 잔잔한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로 아늑합니다. 이렇듯 스..

가본 곳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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