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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춘 2

도민준 떨어진 장사도만큼 동백이 멋진 곳

2월 28일부터 창원교통방송 라디오에 출연을 하게 됐습니다. 무슨 ‘여행 코치’라면서, 우리 경남에 있는 가 볼만 한 데를 금요일마다 오후 5시 40분 어름부터 5분 남짓 소개하는 일입니다. 이번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철에 걸맞게 동백꽃을 잘 구경할 수 있는 데를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고요~~ 그 자회사로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해딴에’는 탐방과 기행, 마을 만들기, 도랑 살리기, 자원봉사와 여행의 결합, 스토리텔링콘텐츠 개발·제작 같은 일을 잡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애청자들의 여행 코치가 돼 주실 텐데 어떤 각오로 임해주실 건가요? 애청자 여러분께 우..

가본 곳 2014.03.01

시(詩)조차 달리 읽게 만드는 거제 지심도

은쟈 봄에는 안 갈란다 동백섬 지심도 안 갈란다 얻을 거보다 잃을 거 더 많은 붉은 나이를 보는 거 같아서 모가지 뚝뚝 부러진 길바닥의 저 슬픔 보기 싫어서 담방담방 물수제비뜨는 바닷새들 파도의 지루함 사이로 섬들의 이름을 부르는데 막 던져주는 자기 연민이, 한사코 밀어넣는 감정이입이 정말 싫어서 은쟈 봄에는 지심도 안 갈란다 두려움의 다리를 건너 용기를 배운다는데 웬 슬픔이 저리도 흔해 빠졌는지 참말로 은쟈 지심도 안 갈란다 -- '지심도' 전문. 이월춘 시인이 지난해 11월 새 시집 을 펴냈습니다. 아마도, 4월 13일 동백으로 이름높은 경남 거제 지심도를 다녀온 뒤끝인 때문인지 그이의 시 '지심도'가 제 눈길에 걸려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꽃이 폈다가 지는 그것을 두고, 그렇게 져서 길바닥에 널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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