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명 2

날마다 다른 아파트 베란다의 일출

얼마 전 제가 사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여명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넋을 잃은 적이 있다는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글 : 우리집 베란다에서 본 아침의 여명) 그 후 아침에 일찍 눈을 뜨는 날이면, 베란다에 나가 여명과 일출을 감상하는 게 생활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자연의 경이로움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보는 것이나, 해수욕장에서 보는 것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보는 것이나 다를 바 없더군요. 정말 신비로운 것은 매일 아침 같은 방향에서 뜨는 태양이라도 그 일출의 자태는 하루하루가 다 다르다는 겁니다. 어쩌면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렇게 경이로운 일출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게 대단한 특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런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좀 열받..

우리집 베란다에서 본 아침의 여명

오늘 우연히 새벽 4시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습관대로 모닝담배를 빼어물고 이곳저곳 인터넷을 둘러보던 중 문득 베란다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아니, 그런데 지난 8년동안 이 아파트에서 살아오면서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여명을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집은 동향이어서 아침에 조금만 일찍 눈을 뜨면 일출을 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비가 올 전조인지 하늘의 구름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한동안 멍하니 구름과 구름 사이 빛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이 아래의 모습입니다. 참 재미있지 않나요? 8년간 살아온 집에서 계속 보아온 풍경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었습니다. 서기 2009년 8월 27일 목요일 새벽 5시 53분부터 5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