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창원교통방송 방송 원고입니다. 들어가는 첫머리에 날씨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날씨가 눅눅하고 후텁지근합니다. 비까지 뿌리고 바람도 불어올 모양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가까운 숲에 들어가 나무그늘에서 매미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濯足)을 하면서 여름을 났다는데요, 우리 사는 근처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명소가 있어서 소개하려 합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거락 마을숲입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주물럭으로 이름난 대정마을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요, 일대가 한 때는 사람 사는 중심지였는지 중학교도 있었고 우체국도 있었던 자취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여기는 여항산에서 시작돼 둔덕마을을 거쳐 창포만 너른 갯벌에다 몸을 푸는 진전천이 흘러가는 중간허리쯤 되는 자리로,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