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무렵 딸이랑 함께 가게에 가서 담배랑 얼음과자를 샀습니다. 얼음과자를 고르는 일은 물론 딸 차지입니다. 500원짜리 열 개를 골랐는지 가게 주인이 디스 플러스 2100원을 더해 5100원을 달라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웬 일인지 입이 튀어나온 딸이 말했습니다. "아빠, '수박바' 어제 500원 주고 샀는데 지금 보니까 700원이에요. (수박바 앞에) '왕'자 붙여서요." 저도 우리 딸 따라 은근히 골이 났습니다. 딸은 이야기를 주섬주섬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죠스'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500원이었는데 'Big'을 앞에 붙여놓고 700원으로 올렸어요." 덧붙였습니다. 그러고는 "'보석바'는 값은 그대로 500원인데 양이 엄청 줄었어요." 하더니 이번에는 앞에 다른 이름 붙이지도 않고 값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