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주기철 목사 성지순례길' 안내판 유감지난 일요일 근한달여 만에 무학산에 갔다. 등산로 초입 백운사 앞에 그동안 못보던 게 있어 보니 창원시에서 세운 ‘주기철 목사 성지순례길’ 안내판이다. 그런 길이 생겼나?그 옆에는 ‘십자바위 1.4km’라 적힌 이정표도 있다. ‘주기철 일사각오의 길’이란 이름의 안내판에는 “항일독립운동가인 주기철목사가 마산문창교회에서 목회 활동시 매일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기도했던 장소이다.”라는 설명이 우리말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적혀 있다.그런데 한번더 읽어보니 유감이 생기는 안내문이다. 우선 ‘항일독립운동가’인 주기철 목사가 “매일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기도했다”는데 그 맥락이 연결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그 내용을 알기에는 한참 설명이 부족하다. 왜 매일 밤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