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 볼 기회가 됐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합천·사천 같은 데서 농사짓는 생산 농꾼들과 창원·진주 같은 데 사는 소비 도시민이 서로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25일 합천군 초계면 관평리 합천 우리밀 산물 처리장 일대에서 대략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13년 우리밀 밀사리 문화한마당' 얘기랍니다. 아이들은 재잘거립니다. "눈이 따가워 더 못하겠어요. 어떻게 하면 돼요?" 어른은 이렇게 대꾸합니다. "그래? 이 쪽 바람부는 반대편으로 서렴. 이렇게 대충 훑어서 손으로 싹싹 비벼 껍질을 벗긴 다음 후후 불어서 알맹이를 먹으면 되거든." 아이들은 짚으로 살짝 그을린 밀을 들고는 일러주는대로 따라합니다.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