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써 마산(馬山)의 역사는 짧다. 가야와 신라의 도읍지였던 김해나 경주와는 비교할 수도 없고, 천년고도라는 진주는 물론 인근의 창원, 진해보다 도시 역사는 짧은 곳이다. 마산이 도시로써 본격적인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건 1899년 개항 당시 설정된 외국의 조계지로부터였다. 그래서 마산은 흔히 근대도시로 불린다. 특히 현재 경남대학교가 있는 댓거리부터 마산중부경찰서에 이르는 신마산 지역은 1905년부터 일본인 이주민들에 의해 개발된 일본인 거주지역으로, 지금도 남아 있는 일본 건물이 적지 않다. 일제 시대 일본인들에게 비친 마산은 어떤 도시였을까? 남아 있는 일본인들의 자료에 따르면 '꽃의 도시' '술의 도시'였을 것 같다. 그 내용은 경남대 사학과 유장근 교수의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마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