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서울에서 광고업에 종사하신다는 분의 전화를 받았다. 블로그에 올린 글 '진보주의자가 읽어야 할 두 권의 책'을 읽고 공감하는 마음에 전화한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우리 신문사에 전화하여 내 자리의 번호를 물어본 모양이었다. 그는 우리나라 운동권단체들이 내세우는 구호나 주장들이 너무 어렵다고 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기득권층이 내세우는 구호와 주장은 이율배반적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간단명료하단다. 또한 조선일보는 제목달기를 참 잘하는데, 한겨레는 제목부터 너무 딱딱하고 어렵단다. 그러면서 몇 가지 좋은 제안도 해주셨다. 요즘 많이 쓰는 '공기업 민영화 반대'라는 구호는 '공기업 재벌사유화 반대'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미FTA 반대'도 '한미 불평등협정 반대'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