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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2

박근혜, 나는 약속 깼지만 너는 신뢰 지켜라?

2012년 대선에서 복지 확대와 경제 민주화는 어느 누구 가릴 것 없는 원칙이었고 약속이었습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모두 그리 하겠노라고 밝혔더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말이 달라졌습니다. 박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시켜서 말을 바꿨습니다. 물론 ‘세금 증가 없음’은 그대로 지켜졌습니다. 대다수 서민에게 좋은 것은 깨졌고 극소수 재벌에게 좋은 것은 남았습니다. 그리고 신뢰는 반쪽으로 남았습니다. 우리 사회 대다수 구성원은 박근혜 당선 이후 그에 대해 아주 낮아진 지지율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박 당선인은 향후 국정 추진 기반을 ‘정부에 대한 신뢰’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그런 신뢰를 강요할 수도 있을 것 ..

납(納)의 관존(官尊)-급(給)의 민비(民卑)

사람들 말글살이에는 사람들 관성 속 잠재의식 또는 무의식이 녹아 있는 때가 많습니다. 관성이란 여태 해 오던 것이기 때문에 반성이나 성찰의 대상이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경우 세상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한다면 관성이나 관행을 거스르고 잠재의식 또는 무의식을 깨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이 작거나 아니면 때로는 아무 뜻 없어 보이는 그런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한 번 더 비록, 그것이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피곤하게 하더라도 말입니다. 납(納)이라는 중국글이 있습니다. 저 어릴 적 어머니한테서 천자문을 배울 때는 (지금과 달리) ‘들일 납’이라 훈(訓)을 붙였습니다. 들이다, 들+이+다, 여기서 -이-는 사동(使動)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조금만 생각하면,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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