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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47세 남자에게 생일이 주는 의미는? 어제 생일에 관한 재미있는 블로그 포스트를 보았습니다. 탐진강 님의 '최고의 생일파티, 40년 간 어떻게 변했나?'라는 글이었는데요. 시골에서 자랐던 탐진강 님으로선 생일 파티라는 게 영 어색하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그동안의 생일 파티 변천사를 정리한 글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까지 생일 파티를 떠들석하게 하는 문화엔 익숙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저는 생일에 관한 한 다른 분들이 들으면 약간 '꼰대'처럼 느낄 수 있는 나름대로의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즉, 생일이란 자기가 자기 태어난 날을 떠벌리고 자랑하는 날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굳이 자기가 밝히지 않으면 생일을 알 수 없는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것 자체가 좀 웃기는 일입니다. 자기가 뭐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자기 태어난 날을 자랑하고.. 더보기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 같은 한 대학 경남 마산에 창신대학이라는 학교가 하나 있다. 개신교 계열 미션스쿨(mission school)인 이 학교는, 어쩌면 개신교를 잘못 믿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본보기 삼아 보여주려고 '하나님'께서 '역사(役事)'하신 것 같기도 하다. 창신대학은 멀쩡한 개교 기념일을 학장 생일로 바꾸기도 했다. 원래 개교기념일인 9월 24일은 1990년 학교 설립 인가를 받은 날이고 바뀐 개교 기념일인 4월 1일은 1936년 학장이 태어난 날이다. 창신대학 교무회의는 2006년 별 다른 까닭없이 학교 생일을 바꾸는 의결을 했다. 창신대학 학장(지금은 총장이라 하지만)은 1991년 3월 취임한 이래 단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았다. 임기가 4년인 줄 아는데, 박정희의 장기집권 신기록 18년과는 2008년 타이를 이뤘고 2009년 .. 더보기
아빠 위해 몇날며칠 고생한 우리 딸 8일 저녁 8시가 살짝 넘었을 때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딸, 무슨 일?" "언제 들어오세요?" "글쎄 많이 늦지는 않겠는데, 11시까지 가지." "히~잉 지금 오실 수 없어요?" "안 되는데, 노벨 문학상을 우리나라 사람이 못 받아서 말이야." "노벨문학상이 뭐예요?" "아니야, 그냥 농담이야. 이따 보자." 올해 중3인 우리 딸이 이렇게 손수 전화를 걸어 언제 들어오는지 물어보는 일은 참 드뭅니다. 보통은 문자를 보낼 뿐이지요. 이렇게 일찍 들어오라고 닦달하는 일은 더욱 드뭅니다. 보통은 몇 시까지 들어오는지 문자로 묻고 그냥 '예' 그럴 뿐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 때 알아챘어야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술을 한 잔 마시고 꽤 취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11시를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더보기
개교기념일을 학장 생일로 바꾼 대학 세상에, 개교기념일을 그냥 바꿔버린 대학이 있다는 얘기를 어제 처음 들었습니다. 개교기념일은 제가 알기로는 학교가 태어난 학교 생일입니다. 생일은 함부로 바꿀 수 있는 그런 날이 아닙니다. 처음 정할 때 실제 태어난 날과 다르게 했다든지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만 생일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개교기념일을 왜 바꿨을까 알아봤더니 마산의 창신대학입니다. 까닭이 궁금해 창신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2006. 4. 1 개교 제15주년 기념일(종전 9월 24일에서 교무회의 의결로 변경)”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4월 1일에 크고 중요한 일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나 훑어봤지만 아니었습니다. 창신대학이 최근 캠퍼스를 옮겼다는 기억이 저한테 남아 있어서 관련 기록도 찾았으나 없었습니다. 캠퍼스 이전은 20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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