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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2

산업재해인가 아니면 인간 학대인가

4월 28일은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라고 합니다. 1993년 이날 심슨 인형을 만들던 태국 케이더 공장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노동자 188명이 목숨을 잃었답니다. 당시 사용자는 노동자들이 인형을 훔쳐갈 수 있다는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아걸었고, 그래서 노동자들이 탈출을 하지 못하고 떼죽음을 해야 했습니다. 민주노총과 산업안전 관련 단체들이 이런저런 행사를 한다는 포스터가 저희 공장 들머리에 붙어 있습니다. '세 시간에 한 명씩 산재로 죽고 있다' 등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우리나라 산업재해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올해 들어 에서 취재한 산업 재해 사망 사고입니다. 모두 열다섯인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저는 이것들이 과연 산업 재해이기만 할까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

두산중, 아낀 광고비 작업장 안전 관리에 보태시라

경남 창원에 본사가 있는 두산중공업이 우리 경남도민일보에 광고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두산중공업은 원래 한국중공업이라는 공기업이었으나 2000년 12월 두산재벌이 사들인 다음 바꾼 새 이름입니다. 저희 신문 광고고객부 직원한테 들었는데, 앞서 저희 신문 창간 9주년 축하 광고 대금 때문에 만난 두산중공업 홍보 관계자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광고 주고 말고는 광고주 마음에 달렸으니까 제가 무어라 할 처지는 아닙니다만, 한 달 보름 전에 두산중공업 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젊은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졌는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숨진 노동자는 5월 16일 금요일 그날도 여느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일을 하려고 변소를 들렀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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