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거리에 나서보니까 바람이 차게 부는 가운데서도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더군요. 얼마 안 있으면 봄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와 어깨를 툭툭 두드리지 싶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봄마중한다면서 들로 산으로 차려 입고 나가겠지요. 그렇지만 우리 사는 아파트나 찻길, 동네 앞산은 물론이고 보도블럭 틈새, 담벼랑 갈라진 사이에도 때가 되면 봄이 슬몃, 스며듭니다. 지난해 3월에도 저는 우리 딸 현지랑 우리 집 둘레에서 봄을 마중하러 싸돌아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 이렇듯 우리 일상과 맞붙어 있는 봄도, 들이나 산으로 찾아오는 봄과 마찬가지로 따스하고 아름답고 애틋하고 기특합니다. 한 번 함께 눈에 담아 보시지 않으렵니까? 지난해 3월 18일 있었던 일을 같은 해 3월 30일 썼습니다. 사진은, 대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