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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

외국인과 함께 경남 역사 문화 둘러봤더니

경남 체류 외국인을 위한 지역 풍물기행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창의주도형 사업' 공모에 경남도민일보의 프로그램 '경남 체류 외국인 지역 풍물 탐방'이 선정됐습니다. 취업 등을 위해 경남에 와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한테 경남에 고유한 역사·문화·생태·경관·풍습 등을 소개하자는 취지입니다. 외국인에게 경남과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애정·이해를 갖추게 하고 이는 경남과 여기 체류하는 외국인 사이 거리감을 좁히는 반면 통합력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효과를 내리라 기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외국인들은 경남에 머물러 살고 있지만 관광 또는 여행을 다녀도 말 타고 달리며 산을 훑어보는 식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한테 경남도민일보의 이런 프로그램은 지역의 속살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한편 여기 한국..

임진왜란 의병들께 큰절하던 베트남 사람

2015년 활동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경남도민일보와 해딴에(문화사업을 전담하는 경남도민일보 자회사)는 올해도 여러 가지 활동을 벌였습니다. 고등학생들과 함께 ‘고장 사랑 지역 역사 탐방’과 ‘우리강지킴이 청소년 기자단’도 하고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더불어 ‘토요 동구밖 교실-역사탐방/생태체험’도 했습니다. 어른들을 상대로 전국 명소를 찾아다니는 생태·역사기행도 진행을 했고, 경남에 머물고 있기는 하지만 경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해서 ‘경남 체류 외국인 지역 풍물기행’도 맡아 했습니다. 올 한 해 벌인 이런 활동이 모두 저마다 나름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뚜렷하게 기억에 남은 인상 깊었던 장면은 베트남 사람들과 의령으로 탐방 나갔을 때였습니다. 의령..

일제 침략은 나쁘고 베트남 침공은 좋은가

2006년 5월 ‘재일 조선인’ 서경식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경남대학교 사회학부 김재현 교수 소개로 만나 인터뷰 기사를 썼었지요. 밤늦게까지 얘기를 나눴는데 만나서 뿌듯하다는 느낌과 함께, 참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꾸물꾸물 기어 올라왔습니다. 거북했습지요. 그리고, 그 때는 전혀 몰랐었는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그이는 대한민국 지식 풍토에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개념을 들여놓은 여럿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한 명입니다. 디아스포라. 모르시는가요? 우리말로 옮기면요 ‘난민’쯤이 되겠습니다. 대문자 디아스포라는 ‘유대 난민’이라는 좁은 뜻이지만 소문자로 시작하면서 ‘난민 일반’으로 뜻이 넓어졌다 합니다. ‘뿌리 뽑힌 이’지요. 그러므로 재일 조선인 서경식도 난민이고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독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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