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28일)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과 정운현 전 언론재단 연구이사 등과 함께 서울 효창원의 안중근 의사 가묘와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백범 기념관을 관람했습니다. '효창공원'이라고 명명돼 있는 곳은 백범과 안중근은 물론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유해가 안장돼 있고, 임시정부요인이었던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선생의 묘역과 그 분들의 혼을 모신 사당이 있는 사실상 독립운동가 묘역입니다. 따라서 이곳은 '공원'이라기보다 '국립묘지'로 지정해 관리해야 마땅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생뚱맞게도 반공기념탑이 공원의 정수리 부분에 떠억 하니 서 있고, 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서울시연합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드민턴장과 원효대사 동상도 있습니다. 원래 연못이었던 곳은 효창운동장이..